눈부심 방지? 한화 야구선수들의 웃음 유발 크림

2021-06-22 20:02   스포츠

흔히 야구선수들이 눈밑에 바르는 검은색 크림, 눈부심 방지크림인데요.

한화 선수들이 기발하게 발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주간 명장면입니다.

[리포트]

솔로 홈런을 친 한화 정은원.

얼굴에 검은 얼룩이 잔뜩 묻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우는 이모티콘'입니다.

보통은 눈 아래에 일자로 그리는 눈부심 방지크림입니다.

기분이 좋았는지 다음날, 정은원은 'ㅎㅎ'을 그렸습니다.

'타율아 올라가라' 화살표를 그린 노시환은 찬스를 못 살리고 뜬공.

'ㅋㅋ'를 그린 조한민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습니다.

한화는 SSG를 만나 2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지난달 화제가 됐던 구자욱의 '당구 야구'.

이번엔 골프입니다.

6회초 키움 이용규의 번트가 아슬아슬 굴러가더니 3루 베이스 앞에 멈춥니다.

바로 이어서 6회말, 알테어의 힘찬 스윙.

야구공은 구르고 굴러 3루 베이스를 맞혔습니다.

[현장중계]
"저쪽에 있는 흙이 약간 마운드 쪽으로 (향해)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자로 잰 듯한 퍼팅처럼 두 타구 모두 아슬아슬 내야안타가 됐습니다.

노룩 앨리웁에 이어… 노룩 블록까지.

패스의 귀재 제임스 하든은 옆에도 눈이 달렸다는 평가인데요.

그런데 천하의 하든도 뒤에는 눈이 달려있지 않았네요.

지칠 줄 모르고 쏟아지는 한 주간 명장면은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