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 민간업자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정 전 실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재판은 12분 만에 끝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오늘 오전 10시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의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18일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유서에는 '2024년 말 치아 전체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는데 오늘 치료가 잡혀 있어 출석이 어렵다' 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실장은 재판부에 "4월 28일 월요일부터 재판부의 소환에 응해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라면서도 "증언은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소된 '대장동 의혹'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정 전실장의 불출석 입장에 재판부는 기존에 잡아놨던 이달 25일 재판 일정을 취소하고, 28일 오전 10시부터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증인신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1일부터 5차례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재판부가 과태료로 총 8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