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이재명 캠프에 ‘홍준표 책사’ 합류? 사실과 달라” [정치시그널]

2025-05-13 09:56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핵심 인사가 전날(12일) 화제가 됐던 ‘홍준표 경제 책사’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의 합류 사실을 부인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수석부단장은 오늘(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영입은 이재명 후보 캠프와 민주당의 선대위가 어떤 목표 의식을 가지고 정확하게 공을 들이고 제안을 해서 하는 그런 과정을 영입이라고 한다” 면서 “이 (전) 교수가 그렇게 영입돼서 정식으로 합류한 수준의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 전 교수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상처뿐인 상태로 버려지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위한 마지막 외침을 해 보고 제 사회적 기여를 끝내고자 한다"며 이 후보 캠프로의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박 부단장은 이에 대해 “홍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전화를 하는 분위기가 연출 되면서 자연스럽게 홍 후보를 지지하던 분들 중 개인 판단에 의해 이리 갈 수도 있고 저리 갈 수도 있다” 며 “그냥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그런 과정 중에 하나였고, 또 과정이 그렇게 명확치 않은 것처럼 결론도 그렇게 명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합류한 건 맞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합류를 했다는 자체도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저 뿐 아니라 선대위에서 확인되는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전 교수의 합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전 교수가 특히 시장경제 확고한 나름대로의 철학 있고 그 중에서 규제와 관련된 전문성 있는 분”이라면서도 “캠프 안팎에서 이러저런 얘기 있었던 건 맞고 현 상태에서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 전 교수의 과거 발언이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전 교수는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같은 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SNS에 쓴 글에선 “친일은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염정원 기자garden933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