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명 대피’ 이천 물류센터 화재 대응 1단계 하향

2025-05-13 16:05   사회

 13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발생한 경기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 화재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대응 2단계였던 화재는 오후 1시16분 큰 불이 잡히면서 1단계로 하향됐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초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에 이뤄졌습니다.

소방대는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오전 10시 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그러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오전 10시 44분쯤 '2단계'로 비상 단계를 격상했습니다.

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60여 대와 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화재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1시 16분 큰 불길을 잡으면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현재는 건물 내부에 진화대와 구조대 등을 투입해 잔존해 있는 불길을 제압하며 인명 검색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지상 1~2층에 가연물이 많고,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가 있어 불을 완전히 끄는 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사망·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물류센터 관계자 178명(지하 1층 121명·지상 1~2층 27명·지상 3층 30명)은 긴급 대피하면서 무사한 상태입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