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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이준석, 특단의 방법 언급…대책은 무엇?
2025-05-19 19:0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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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나왔습니다.
Q1. 홍 기자, 이준석 후보가 특단의 방법을 얘기했어요. 그동안 단일화 만큼은 아니라고 선을 그어왔어요. 마음이 바뀐 겁니까?
판을 바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명확해 보입니다.
국민의힘 쪽에서 말하는 단일화 방식은 아니라지만, 지금처럼 가선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곤 달라진 게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따뜻해졌고, 이재명 후보에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
Q2. 단일화는 아니다? 특단이 대책이 뭔가요?
특단의 대책은 아직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데요.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 캠프를 취재해보면 지금 공동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보름 남은 대선, 지금 가장 시급한 건 50%대에 들어선 이 후보 지지율을 어떻게든 떨어뜨려야 한다는 겁니다.
40%대 초반까지 떨구면 그 때부턴 뭔가 작전을 짤 수 있다는 겁니다.
Q2-1. 그럼 이 후보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함께 공격하자 이건가요?
맞습니다.
어제 1차 TV 토론회가 이런 협력 모델의 첫 등장이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토스하면, 이준석 후보가 스파이크를 이재명 후보에게 날리는, 배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왔죠.
그리고 오늘은 같이 행보하면서 서로를 띄워줬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 인간 김문수의 삶을 언급하며, 당내 권력투쟁에 책임이 적은 분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겠다" 오늘 유세 일정 내내 이 후보만 겨냥했죠.
Q4. 이렇게 점점 서로 손짓하고 하다보면 단일화 되는 건가요?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단계로는 '단일화'를 해봤자, 아무 시너지가 안 난다,
일단 단일화 조건부터 만들어보고 이후 할지 말지는 생각해보자는 건데요.
그 조건엔 두 후보 측 모두 부인하지 않습니다.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 지지율을 합쳤을 때 이재명 후보를 앞설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지금은 30%대 박스권에 갇힌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 후보 입장에선 감동도, 실익도 없다는 겁니다.
Q. 그러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까요?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려면 하나의 조건이 더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그게 바로 한 자릿수인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올라와 줘야 한다는 거죠.
이 후보가 본인으로의 단일화 가능성이 생기면 유혹을 받을 거라는 겁니다.
정치권은 2002년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를 다시 언급하는데요.
당시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이회창 대세론을 꺾을 수 있었고, 두 후보 지지율이 비슷하다보니, 단일화가 성사됐고, 그 파괴력도 컸다는 겁니다.
Q6. 그런데 시간이 없는 거 아니에요?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지지율이 중요해보입니다.
사전 투표일인 29일 전까지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본인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 전략을 쓸 걸로 보입니다.
단일화 여부는 그 때 가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Q8. 당 밖에 이준석 후보도 고민이지만, 국민의힘은 당 안, 특히 홍준표 전 시장 생각은 뭐에요?
제가 오늘 하와이에 있는 홍 전 시장에게 직접 연락해보니, 이번이 세 번째 사기라면서 여전히 당에 대한 분노를 표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당원 투표에 밀리고, 이번 경선 한덕수 추대론에 밀렸는데 또 당하라는거냐 이런 거죠.
하지만 특사단으로 간 김대식 의원에게는 "보수가 대통합해야한다"는 메시지도 냈죠.
또 하나 방금 취재된 건데, 홍 전 시장이 오늘 4시간 가량 이어진 특사단 만남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으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합니다.
당에 섭섭은 하지만 김문수 후보에 대한 애정도 있어서, 내일 다시 특사단과의 만남 이어간다 하고요.
어느 수위일지는 내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였습니다.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