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맨]월급 안 줄이고 주 4.5일제?

2025-05-19 19:21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대선 판에 임금감소 없는 '주4.5일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적게 일하는데 봉급은 이전과 똑같이 받는 게 가능할까요?

체크맨 이준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임금 감소가 없이 4.5일제로 가야 되고요.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한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말 그대로 기업에게 옴팡지게 다 넘기겠다는 게 아닌지…"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직장인들에겐 정말 꿈만 같은 일일 텐데요.

과연 일은 덜 하면서 월급은 똑같이 받는 게 가능한 일일지, 체크 해보겠습니다.

주4.5일제 도입에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일한 시간만큼 급여가 줄어들 경우엔 10명 중 6명이 반대했습니다. 

[주재윤 / 서울 종로구]
"일을 덜 하고서 돈을 덜 받는 것보다는 일을 더 하고 차라리 돈을 더 받는 게 저는 더 좋다."

세브란스병원은 재작년 주4일제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간호사 30명을 대상으로 임금 10% 삭감이 조건인데, 병원 노조에 따르면 근무 만족도는 높아졌고 퇴사율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전면 실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체 간호사 6000여 명에게 주 4일제를 적용할 경우, 병원은 매년 약 400억 원의 추가 부담이 필요한데, 임금 10% 삭감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는 게 병원 설명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83개 중소기업에 주4.5일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8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기업당 평균 1억 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겁니다.

소득 감소 없는 주 4.5일제 가능 여부는 대체 인력이 부담인 중소기업에 달려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정다은

이준성 기자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