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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희토류 미국 수출 재개 동의”
2025-06-07 09:3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허용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시 주석이 희토류의 미국 수출 재개에 동의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그는 동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전날 그가 시 주석과 두 번째 임기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한 결과입니다.
두 정상은 약 90분 동안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 대만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통화에 앞서 트럼프는 중국 측이 지난달 12일 협상에서 합의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였습니다.
특히 전자제품, 군사 장비 등에 쓰이는 희토류와 같은 희귀 광물에 대한 대미 수출 제한 조치를 제대로 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의 통화는 매우 긍정적인 결론으로 끝났다"며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의문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중국이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의 희토류 공급업체에 대한 임시 수출 허가를 부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 측의 공식적인 입장 확인이 아직 없고, 트럼프가 희토류 수출 재개 조건으로 어떤 양보를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전기차 배터리·반도체·군사 장비 등 첨단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 산업의 70%, 가공 및 정제 분야에서는 90%를 장악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