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작년에만 8천200억원 수익…전 재산 2.2조 원 추정

2025-06-15 11:30   국제

 지난해 7월27일 미국 내쉬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한해에만 6억 달러(우리 돈 8200억 원) 상당의 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정부윤리청(OGE)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골프클럽, 라이선스 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나열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지난해 9월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토큰(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5735만 달러(약 784억 원)를 벌었습니다.

플로리다에 있는 주피터, 도럴, 웨스트팜비치 등 세 곳의 골프 리조트와 회원제 클럽인 마러라고에서 최소 2억1770만 달러(약 2977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베트남 개발 사업에서 라이선스 수수료로 500만 달러(약 68억 원), 인도 사업 개발 수수료로 1000만 달러(약 136억 원), 아랍에미리트(UAE) 내 사업 라이선스 수수료로 1600만 달러(약 218억 원)의 수입도 올렸습니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협업해 만든 ‘그린우드 성경’ 판매 수입으로 130만 달러(약 17억 원), ‘트럼프 시계’ 판매를 통해 280만 달러(약 38억 원), 트럼프 운동화와 향수 판매로 250만 달러(약 34억 원)를 벌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로는 116만 달러(약 15억8000만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이날 공개된 수입은 지난해 기준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출시한 자체 밈 코인 $TRUMP에서 발생한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TRUMP의 수수료 수입은 3억2000만달러(약 4376억 원)로 추산되며 배분방식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로이터는 자체 계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 재산을 16억 달러(약 2조1900억 원)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수입도 공개됐는데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에서 보수 성향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47만5000달러(약 6억5000만 원)를 받았고, 자신의 NFT 판매 수익으로는 약 21만7000달러(약 3억 원)를 벌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