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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스토킹 살인 피의자 검거…“부친 산소 인근에 숨어”

2025-06-15 19:16 사회

[앵커]
대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나흘만인 어젯 밤 검거됐습니다. 

세종시로 도주해 부친의 묘지 인근에서 머물다 지인 창고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대구 달서구에서 스토킹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입니다.

[현장음]
"어디 숨어 계셨어요? 도주까지 계획하신 거예요? 언제부터 범행 준비했어요?"

지난 10일 범행 후 남성은 지인의 차를 빌려 세종시로 도주했습니다.

세종시로 차량을 이용한 뒤, 다시 택시를 타고 부친 산소가 있는 선산으로 간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부친 산소에서 10여 km 떨어진 세종시 조치원읍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검거됐습니다.

남성은 나흘간 세종시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성은 차량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렸고 신용카드도 쓰지 않았지만 돈을 빌리려 지인을 찾아갔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창고까지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이용했습니다. 

이후 잠복하던 경찰을 맞딱뜨리자,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산에서 숨어 지내다 지쳐 모든 것을 정리하려 내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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