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같은 주요 도시를 타깃으로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불빛들이 번쩍이고 미사일 하나가 빠른 속도로 건물 사이에 처박힙니다.

곧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란이 현지시각 어제 텔아비브,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받은 그제 200발 가까운 미사일을 쏜 데 이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100여 발을 추가로 발사한 겁니다.

이스라엘이 아이언돔을 포함한 다층 방공망을 가동했지만 대규모 물량 공세에 빈틈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총 10명입니다.

양국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더욱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추가 공습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약 2시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추면 우리의 보복도 중단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대강 대치 속에 오늘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도 결국 취소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이란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협상 중재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