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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7살 초등생 치고 떠난 학원 버스…뺑소니 입건

2025-06-15 19:18 사회

[앵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학원 버스가 7살 아이를 치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별다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최다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란색 승합차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주행합니다.

잠시 뒤 우회전을 하려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초등학생을 옆면으로 칩니다.

보행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는 걸 보고 초등생이 막 길을 건너려는 참이었습니다.

쓰러진 초등학생은 땅을 짚고 힘겹게 일어나더니 금세 다시 털썩 주저앉습니다. 

잠시 뒤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가 내려 초등생에게 다가갑니다.

학원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다친 학생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사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홀로 귀가한 초등생을 통해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게 된 학생 부모가 신고했고, 경찰은 70대 운전자를 뺑소니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7살 초등생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
"팔꿈치가 너무 심하게 다쳤었고 그다음에 다리도 완전 다 쓸려 가지고…횡단보도 건너는 거를 지금 좀 무서워하고 있어요."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괜찮다'고 해서 다른 곳에 차를 세우고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는데, 아이가 이미 없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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