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해진 반트럼프 시위…총격 사망까지

2025-06-16 19:3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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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역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유타주에선 총격으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약 1만 명이 모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반트럼프' 집회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놀란 시위대는 도망치기 시작했고,

[현장음]
"맙소사, 저건 총이잖아. 나가자!"

집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총격이 있었던 것 같아. 저 사람이야? 파란 차 옆에."

소총을 들고 인파로 뛰어든 한 남성을 저지하려고 주최 측 보안 요원이 총을 쐈는데 근처에 있던 다른 30대 남성이 맞은 겁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시위대에 섞여 있던 용의자와 총격을 가한 보안요원 2명은 모두 체포됐습니다. 

[브라이언 레드 /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서장]
"구금된 용의자는 총상을 입었으며 경찰의 감시하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른 두 명도 구금됐습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발사했고,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한창인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경찰이 던진 최루탄 연기가 거리를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LA와 시카고, 뉴욕 등 민주당 우세지역을 특정해 불법 체류자 추방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조아라 기자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