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전투기 추가 투입

2025-06-18 19:0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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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동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의 목숨까지 거론하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최후통첩했습니다.

항공모함과 전투기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도 중동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어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G7 정상회의 일정 하루 만에 급히 귀국해 80분 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CNN 방송은 NSC 회의 후 트럼프가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지하 핵시설 타격을 위한 미군의 초대형 '벙커버스터' 지원 등 미국의 전쟁 개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던 트럼프의 경고도 하루 만에 '최후통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란의 최고 권력자 알리 하메네이를 직접 거론하며 "어디 있는지 알고 있고 언제든 제거 가능하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고 압박 수위를 최고로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어제)]
"(나는) 종결을 원합니다. 휴전이 아니라 진정한 종결, 끝입니다."

트럼프는 NSC 회의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나눈 가운데 이스라엘 측도 미국의 군사작전 개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 전략 자산도 속속 중동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떠다니는 군사 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니미츠'가 중동으로 향한 데 이어 F-16, F-22, F-35 등 최신예 전투기가 중동에 추가배치 중입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 가운데서도 절반 이상이 미국의 군사 투입을 반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최주현 기자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