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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털다 딱 걸리자…차주에 주먹질 ‘난동’
2025-06-18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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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털던 남성이 차량 주인과 마주쳤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주머니에 흉기가 있다고 위협하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밤시간 모자를 쓴 남성이 주택가를 어슬렁댑니다.
공동주택 주차장에 서 있는 승용차로 다가가더니 장갑을 끼고 운전석 문을 엽니다.
차 안에서 무언가를 챙겨 나오던 이 남성, 건물에서 나온 다른 젊은 남성과 마주치자 곧바로 달아나려 합니다.
차량에서 금품을 훔쳐 나오다가 차 주인에게 발각된 겁니다.
차량털이범과 잡아 두려는 차주 사이에 몸싸움이 시작됐고, 차량털이범은 웃옷까지 벗겨진 채 차주를 따돌리려고 시도합니다.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발길질도 합니다.
흉기가 있다며 거짓말도 했습니다.
[차량털이 피해자]
"뒷주머니에 손을 가져가면서 '칼이 있으니까 쫓아오면 죽여버린다'고…등을 보이고 도망가길래 제가 쫓아가서 잡았고요."
결국 차주는 차량털이범을 밀어 쓰러뜨리고 위에 올라타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잠시 뒤 순찰차를 타고 온 경찰관들이 차량털이범을 체포합니다.
조사 결과 50대 남성은 피해자 차량에서 1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수중에 돈이 없어서 구하려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허민영
김동하 기자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