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남성 400만 명 신상 공유…총책 검거

2025-06-18 19: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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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매수 남성들의 신상 정보를 공유하는 앱을 만들어, 매달 구독료를 받고 성매매업소에 팔아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앱에는 400만 명의 정보가 담겨있었는데요,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앱을 작동시키자 남성들의 신상정보가 줄줄이 뜹니다.

일부 전화번호에는 '경찰'이라는 표시가 적혀 있습니다. 

성매수 남성 4백만 명의 정보를 공유하는 앱입니다.

성매매 업주들은 매달 10만 원씩 이용료를 내고 다른 업소가 올린 성매수 남성들의 신상정보를 공유받고, 자기 업소에 왔던 남성들의 정보도 올렸습니다.

성매수자로 위장한 단속 경찰관은 피하고, 응대하기 힘든 이른바 '진상' 고객을 걸러내려고 앱을 구독한 성매매업주만 2천 5백여 명에 이릅니다.

[전영진 /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장]
"이 앱을 설치한 다른 업체들도 (예약) 전화한 사람이 경찰관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단속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앱을 만들어서 텔레그램으로 배포한 일당은, 2년 만에 46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렇게 번 돈은 고가 수입차와, 명품시계, 해외 주택 구입 등에 썼습니다. 

경찰은 앱 접근을 차단시키고 검거한 총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앱 개발자의 행적도 뒤쫒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김세인 기자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