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이준석 “계엄은 통진당 내란 음모 보다 더 심각…정당해산심판 갈 수도” [정치시그널]
2025-06-19 09:3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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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할 해야 한다면 개혁신당 대표 역할 마다 않을 것
김민석 정치검찰 표적? 노무현 정부 검찰의 표적됐다는 논리
김민석,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생각 나
오세훈·김용태·김재섭과 회동…오 시장과 접점 있는 사람들 모임
보수 재편 모임? 방향에 대한 고민…세력 간 연대는 안 다뤄
김용태 위원장에 개혁안 관철 위한 전당대회 출마 조언했다
한동훈, 전대 출마 땐 이길 것…대선 때 비토 당한 것 아냐
홍준표, 대선·총선 아닌 지방선거 앞두고 창당은 어려워
계엄은 통진당의 내란 음모 보다 더 심각…국힘 정당해산 우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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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대선 후에 혹시 첫방송이신가요?
▶ 이준석 : 카메라 앞에는 처음 서는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그러시군요. 정치시그널을 선택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개혁신당 확장에 주력하겠다.” 이런 글을 올리셨던데 일각에서는 당대표가 지금 공석이다 보니까 당대표로 혹시 다시 맡으시려나? 이런 생각을 하던데요.
▶ 이준석 :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역할을 해야 한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 사실 개혁신당 창당한 다음에 이제 1년 정도가 지났는데 저는 원래 다른 사람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 주의자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대표를 할 때도 토론 배틀로 대변인들을 이렇게 만들려고 하고 했었고 지금도 개혁신당 창당하고 나서도 제가 너무 모든 면에 앞에 나서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했는데 잘 아시다시피 그 사람이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 어떤 결론이 나게 되는지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당원들 생각해서라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얘기가 약간 당대표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들리는데 앞으로 지켜보겠습니다. 김민석 후보자가 다음 주에 인사청문회가 있어서 다음 주는 이걸로 시끄러울 것 같은데 우선 이걸 여쭤보고 싶은 게 개혁신당은 인사청문특위에 들어가지 않으셨더라고요.
▶ 이준석 : 개혁신당의 의원 하나가 거기 들어가서 있는 게 아마 국민의힘 의원 다섯이 들어가 있는 것보다 김민석 후보자나 민주당에게 더 부담일 겁니다. 이번에도 대선 때도 TV 토론 때 보면 결국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유의미한 질문과 질의를 해가지고 무언가 국민들에게 소구했던 것은 개혁신당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도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혁신당 의원이 들어가 있으면 얼마나 부담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비교섭단체 몫으로 황운하 의원이 들어가 계시거든요.
▷ 노은지 : 조국혁신당에.
▶ 이준석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저희야 가면 잘할 자신 있죠.
▷ 노은지 : 여러 가지 고려해서 구성이 되었나 봅니다. 청문특위위원회는 안 들어가셨다 하더라도 개혁신당도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서는 보고 계실 것 같은데. 지난 17일부터 매일 아침에 김민석 후보자가 글도 올리고 어제는 김어준 씨 유튜브에까지 출연했거든요. 그런데 공통적으로 하는 주장은 정치 검찰의 사냥, 표적 수사다. 이런 얘기를 줄곧 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나요?
▶ 이준석 : 저희가 대선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저희가 도덕성 검증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기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선하다, 악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미 국민들이 판단했을 거고 다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이런 것처럼 기준점이 설정되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해도 된다. 대통령이 이런 행동을 해도 된다. 이 정도의 전과는 있어도 된다. 이런 기준이 잡히면 대통령이 그런데 국무총리한테 뭘 들이댈 수 있겠습니까?
▷ 노은지 : 도덕성의 기준 자체가 설정이 되는데 지금 그런 상황이다.
▶ 이준석 : 해명도 지금 이제 보면 똑같잖아요. 검찰이 전부 다 이렇게 해서 억지 기소한 거다. 억지 수사한 거다. 이렇게 하는데 글쎄요, 저는 굳이 말하자면 김민석 후보자가 그렇게 해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 노은지 : 어쨌든 인준 표결을 해도 표가 우위에 있고 하니까요.
▶ 이준석 : 그렇죠. 그거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자신감. 옷에 흙탕물 묻은 정도는 아무 문제도 안 되는구나. 그런 생각일 것이고 두 번째로는 김민석 후보자도 잘 아시겠지만 젊을 때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가 15년 가까운 공백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밀려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겠죠.
▷ 노은지 : 지금 노무현 정부 때 본인이 확정 판결을 받게 된 거다 보니까 왜 다른 보수 정권도 아니고 노무현 정권 때 있었던 일 가지고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다. 이런 얘기를 하느냐는 얘기도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어제 해명을 한 것이 이후에 노 전 대통령과 얘기를 했을 때 모르고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그러니까 마치 노무현의 후계자를 죽이려는 대통령도 모르는 시도가 있었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요.
▶ 이준석 : 차라리 솔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김민석 의원이 결국에는 아까 말했던 정치적 휴지기에 들어간 계기가 뭐였습니까? 결국에는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 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 알고 있잖아요. 차라리 그 논리구조가 맞으려면 그것 때문에 내가 보복받았다고 하는 게 맞죠.
▷ 노은지 : 그때 정몽준 편에 서는 바람에.
▶ 이준석 : 그렇죠. 그렇게 하면 그래, 아무리 노무현 대통령이라도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그냥 논리 관계가 이어지는 건데 정치 검찰인데 노무현 대통령 몰랐고 검찰이 독자적으로 그렇게 했다. 글쎄요, 그거는 논리 구성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본인도 김민석 후보자로부터 얘기를 들었는데 청문회에서 다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건 또 아까 초반에도 얘기하셨지만 어쨌든 우리는 안고 가겠다. 그리고 어쨌든 인준 표결은 가능할 거다. 이런 자신감에서 오는 표현이겠죠?
▶ 이준석 : 여기 뒤에 올 사람이 자신이 없나 보죠. 여기서 만약에 물러서거나 아니면 약한 모습 보이면 뒤에 올 사람 중에 더 이제 지탄받을 사람이 있나 보죠. 그러면 기준점을 잘 세워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고. 뭐 그런 이재명 대통령이 문제 없다고 하니까 한번 가보자. 이런 건 우리가 정확히 기억하는 게 조국 사태 아니겠습니까? 그때도 결국에는 가도 되겠다. 법무부 장관 조국 가도 되겠다고 판단을 한 정무적 주체들이 문재인 정부 때 있었고 그때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 방관했던 거거든요. 그랬다가 이제 큰 기둥이 뽑히는 그런 상황이 왔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이 재판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데 김민석 후보자의 자세는 상당히 자신감을 넘어서 일부 국민은 뻔뻔해 보인다고까지 할 정도. 그게 다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면 총리 후보자인데 외부 공개 일정을 매일매일 하거든요. 이거는 그냥 총리, 나는 총리다. 나는 그런 능력을 보여줄 사람이다. 오히려 의혹보다는 민생 챙기면서 내 능력 보여주는 거로 가겠다. 이런 전략일까요?
▶ 이준석 : 어느 정도는 이해는 가는 게 이게 하나씩 해명하기 시작하면 남은 일주일의 기간 동안도 굉장히 매일매일 뭔가 해명을 하기 시작했구나. 그러면 또 물어봐야지. 이런 식으로 언론과 그리고 야당이 접근할 테니까. 보통의 인사청문 대상들이 선택하는 것이 청문회 당일날 하루 어떻게 세게 버티자. 이런 거일 텐데.
▷ 노은지 : 자료도 그날 내고.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이게 총리 청문회는 이틀 정도 하지만 아마 첫날부터 말꼬리 잡으려고 달려들 겁니다, 민주당이.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얼마나 거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 조국 장관 청문회 때도 보면 한번 기술적인 문제로 약간 정회되고 이러면 2시간 뒤에 모이고 이런 식으로 시간 끌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저는 기술적인 문제로 그렇게 시간 끌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청문회 이틀인데 한번 잘 봐야 되겠네요. 민주당에서는 지난 정부 때 아빠 찬스를 이유로 공격을 폈던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있었고 실제로 낙마를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아까 나간 박주민 의원도 그렇지만 입시에 쓰이지 않았던 거 아니냐라거나 그냥 부모로서 도움을 준 거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거든요. 이건 내로남불이라고 봐야 됩니까? 여당이 되면 원래 다 그런 겁니까?
▶ 이준석 : 조국 전 장관 때부터 시작된 검증의 영역인데.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자녀 스펙 쌓기를 적극적으로 했던 세대가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주력인 세대, 운동권 세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는 인식이 있어서 이걸 들여다보기 시작한 건데. 이게 좀 꼬이는 게 외국 대학이거나 외국 학위거나 이런 경우 아니면 입시자료인 경우에는 우리가 그때도 봤지만 빼기가 힘들어요. 받아내기가 힘들어요, 실제 검증 자료를. 그러다 보니까 그거 믿고 버티는 게 아닌가.
▷ 노은지 : 그냥 안 썼다고 하면 그만이고 대학 측에서 자료가 나올 일은 없으니까.
▶ 이준석 : 없죠. 그런데 저는 안 썼다고 주장은 하겠지만 애초에 스펙 쌓기 과정에 있어서.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도 잘 생각해 보시면 그때 여러 가지 스펙에 관한 내용이 나왔는데 논문 쓴 것도 있고요. 어디 뭐 호텔의 인턴을 한 거 아니냐. 호텔의 인턴 한 건 제가 봤을 때 그것도 안 썼을 거예요. 그거는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원래 가고 싶어했다고 알려진 그 학과 갈 때 쓰는 건데 실제 거기 안 갔잖아요. 그런 걸 봤을 때 모호하기는 하지만 애초에 스펙 쌓을 때 아빠 찬스가 있었냐는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 성실히 검증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미국 대학을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에세이도 써서 내야 하고 되게 중요한 게 스펙 쌓는 건데 그 도움을 부모가 줬다고 하면 박탈감을 느낄 것 같기도 하거든요.
▶ 이준석 : 그런데 한국에서 특히 일부 학교 출신의 학생들이 외국갈 때 워낙 스펙 뻥튀기를 많이 해서 그 학교 자체가 못 갑니다, 유학을.
▷ 노은지 : 그래요?
▶ 이준석 : 그런 경우도 있고 해서. 저는 김민석 후보자의 자녀가 얼마나 실질적 이득을 보았을까에 대해서는 저도 약간 미궁이기는 한데 우리가 검증해야 되는 건 항상 우리가 운동권 출신 사람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위선이라든지 아니면 항상 그런 거잖아요. 특목고 없애고 무슨 좋은 학교 없앤다 그래놓고 자기 자식들은 항상 아주 비싼 대안학교나 이런 데 보내는 거라든지 이런 것들이 모순적이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하는 거잖아요. 김민석 후보자도 삶의 여러 곳에서 위선적인 행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하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취임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런 얘기를 해서 외교관을 많이 걱정을 했잖아요. 이번에 한일정상회담까지 하고 온 걸 보면 걱정했던 것보다 실용외교를 실제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거든요.
▶ 이준석 : 다자 간의 외교 공간에서 만나서 짧게 짧게 대화하는 건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별난 일은 아니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
▷ 노은지 : 긴 얘기를 나눌 시간은 부족했으니까요.
▶ 이준석 : 그렇죠. 보통 그렇게 하면 짧게 짧게 얘기하는 세션이고 그러면 결국에는 양자 간 회담이나 이런 것들이 언제 잡히느냐, 이게 중요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선 이란 사태가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이란 사태가 격화되면서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아마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한일 간 대화를 촉진시켜야겠다는 의지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곧 있기 때문에 그 시기가 지나야 아마 실질적인 한일 외교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은 무언가 평가를 하기가 너무 짧은 시간 만난 거라서 이르고 정말 제대로 된 양자회담을 봐야.
▶ 이준석 : 제가 어제 놀랐던 게 인스타그램이나 이런 동영상 플랫폼을 가보면 유튜버나 아니면 그런 인스타그램을 헤비하게 하시는 인플루언서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다자회담에서 어떤 구도의 사진 잡혔느냐, 영상 잡혔느냐 해 가지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더라고요, 진영에 따라서.
▷ 노은지 : 그래요?
▶ 이준석 : 어디 보면 마크롱 대통령이랑 룰라 대통령이랑 있으면서 손가락직을 하고 이래서 외교적 결례를 당했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러니까 사실 무시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고 어디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진 구도상 좋은 위치에 찍힌 걸 가지고 국격이 높아졌다. 이렇게 하는 분도 있고요. 그런데 외교라는 건 우리가 잘 기억하지만 옛날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초에 얼마나 운전자론이니 이러고 기분 내다가.
그리고 강경화 장관 다리 꼬고 앉아서 무슨 다른 나라 관료들한테 고압적인 자세로 있는 것처럼 해서 이게 대단하다. 이러다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만 판문점 가가지고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만날 때 문재인 대통령은 문도 닫혀서 못 나오고. 별의별 일이 다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초기에 너무 그렇게 보여주는 거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어쨌든 보는 사람마다 그 각도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하니까 그런 보여주기식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 이준석 : 그렇죠.
▷ 노은지 : 이준석 의원 개인적인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게 보도로 뒤늦게 알려진 건데 지난 15일에 오세훈 서울시장이랑 이준석 의원, 김재섭, 김용태 의원 이런 분들이 같이 공관에서 식사를 하셨다고 그래서. 권영진 의원까지 계셨던 거죠. 이게 그런데 무슨 조합인가. 원래도 이렇게 종종 보셨나 궁금하더라고요.
▶ 이준석 : 다 친한 사람들이죠. 그리고 오세훈 시장과 접점이 있는 분들이기도 하고. 원래는 제가 아니라 김용태, 김재섭 의원이랑 같이 식사를 할 계획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그 전전날인가, 김병민 부시장이랑 삼성동 밑에 영동대로 지하 GTX 공사 공간에 가서 같이 살펴볼 게 있었어요. 갔는데 간 김에 김병민 부시장이랑 얘기하다가 저녁 자리가 있는데 왔으면 좋겠는데 이래가지고 뭐 다들 친한 사람들이니까 가면 되겠네요 하고 갔는데 그게 이제 어떤 이유에서 밖에 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또 그러다 보니까 무언가 새로운 보수를 재편을 하려는 분들끼리의 모임인가. 이 모임에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들이 나와서.
▶ 이준석 : 거기 있는 사람들이야 항상 밥 먹을 때마다 저희가 꼭 그런 자리가 아니더라도 여의도에서 점심 한 끼 가볍게 할 때도 보수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죠. 특히 김재섭 의원, 김용태 의원은 저랑 오랜 인연이 있고 고민하는데 그게 무슨 뭐 방향에 대한 고민 이런 것들을 하는 것들이 주지, 세력 간 연대나 이런 것들은 저희가 별로 다루지 않습니다.
▷ 노은지 : 김용태 의원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비대위원장 임기가 곧 끝날 것 같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이 되면서 김용태 개혁안 같은 경우는 다음 혁신위에서 어떻게 논의해보자. 넘어가는 분위기거든요.
▶ 이준석 :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제가 일주일 전에 만났을 때 그 얘기를 해준 적이 있어요. 내가 김용태 위원장이라면 혁신안에 차기 원내대표가 투표계를 붙여주면 내가 사퇴하고 이런 좀 조건을 달아서 얘기했잖아요. 그게 아니라 혁신안은 국민들한테 어느 정도 알려졌고 그러다 보니까 사퇴하겠다를 빨리하고 차라리 나는 대신 이 혁신안을 바탕으로 당원들한테 한번 판단을 받아보겠다. 전당대회를 출마해버리는 게 어떠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 노은지 : 본인이 직접 출마를.
▶ 이준석 : 그렇죠. 김용태 위원장도 굉장히 야권에서 관심을 받는 젊은 정치인이고 그러다 보면 도전을 통해서 이게 역량치를 쌓아가는 것이고 전당대회에 나가서 얘기를 하면 또 국민들이나 당원들에게 더 그런 내용을 세세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저는 그런 게 나쁘지 않겠다는 개인적인 조언을 한 바는 있어요. 물론 김용태 위원장은 생각이 달랐겠지만. 지금도 저는 그렇게 봅니다. 여기서 애매모호한 상태보다는 사실 김용태 위원장이 틀린 말한 게 없거든요. 틀린 말한 게 없으니까 오히려 국민과 당원들 믿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 거지,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나 어제 원내수석 유상범 의원 되고 이런 거 보니까 별로 원내 의원들 중에서 변화의 의지가 없는 것 같거든요. 그럴 때는 국민한테 가고 당원한테 가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전당원 투표라고 본인이 얘기했던 것을 전당대회 출마를 통해서 받아보는?
▶ 이준석 : 그렇죠. 그런 중차대한 전당원 투표라는 걸 왜 새로 선출한 원내대표의 선의에 기대서 해야 하는 겁니까? 본인이 출마하면 자동으로 해결되는 겁니다.
▷ 노은지 : 혹시 거기에 대한 답은 구체적으로 안 하던가요?
▶ 이준석 : 김용태 위원장은 제가 이런 게 어떠냐고 그러면 항상 안 한다고 합니다.
▷ 노은지 : 반대로 청개구리군요, 청개구리.
▶ 이준석 : 그런데 김용태 위원장이 또 마음이 여려서 가장 고민 많이 할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전당대회 얘기가 잠깐 여쭤보고 싶은데 국민의힘도 8월에 조기 전대를 치를 것 같아요. 지금 일단 거론되는 건 김문수 전 후보,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이 또 열심히 뛰시는 것 같고. 조기 전대를 촉구하는 게 나경원 의원이다 보니까 나경원 의원도 생각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준석 의원 보시기에는 지금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 다들 나올 거다. 이렇게 전망하시나요?
▶ 이준석 :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후보는 나올 것 같고요.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겁니다. 주변에서 말린다는 얘기가 계속 기사에 낸다면 나올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그런 얘기 왜 할까요? 친한계에서는 말리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실제로 말리는데 말을 잘 안 들어서 언론에 그냥 가서 얘기를 해야겠다.
▶ 이준석 : 아니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나가는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 노은지 : 주변에서 말려도요?
▶ 이준석 : 주변에서 말리는지 솔직히 모르겠고. 말린다고 하겠지만. 본인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는 분이에요. 지금도 아마 이렇게 되면요. 제가 이 비슷한 성격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있는데. 나경원 대표 얘기를 하면 나갈 기회가 있으면 계속 나가세요. 그리고 지금은 주변에 이제 안 나가야 되는 사람이 많이 얘기를 할 거예요. 그러면 원로들 만나고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나가는 게 좋겠다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계속 만나고 다닐 겁니다.
▷ 노은지 : 내가 원하는 말을 들을 때까지 만나는 거군요.
▶ 이준석 : 그런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정치는 항상 도전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제가 굳이 예측하자면 한동훈 대표가 나가면 이깁니다.
▷ 노은지 : 그래요? 구도가 그럴까요?
▶ 이준석 : 네. 저는 지난 대선, 경선 때도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산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기는 있었거든요.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거지.
▷ 노은지 : 단일화가 조금 더 쉬워 보이는 후보한테 간 거지, 비토 여론 때문은 아니다.
▶ 이준석 : 그건 전략적 선택이 있었던 거고요. 저는 한동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일대일로 만약에 전당대회에서 붙는다고 봐도 이길 거라고 보고요. 나머지 사실 표 분산이 될만한 인사들이 있으면 조금 변수가 생기겠지만 나경원 대표가 나오는 건 상수고 안철수 의원이 나오는 건 약간 덜 상수이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도서 아마 한동훈 대표가 표 분산이 적지 않을까.
▷ 노은지 : 안 나온다고 하다가 결국은 나올 것이다. 전망을 주셨고. 그리고 또 한 분의 행보가 궁금한 분이 있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 그제 귀국을 했거든요. 혹시 연락은 나눠보셨나요? 홍 전 시장과.
▶ 이준석 : 안 그래도 제가 시차 적응 하신 다음에 오늘 전화드리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 노은지 : 그래요? 통화를 미리 하고 오셨으면 내용을 여쭐까 했는데. 혹시 홍 전 시장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들어와서 어떤 역할을 할 거냐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이다 보니까. 기자들이 너무 앞서나간 질문 같기는 한데 질문을 신당 창당으로 물어봤더니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으셨거든요.
▶ 이준석 : 창당 못해요.
▷ 노은지 : 그러면 창당이 아니라면 홍 전 시장이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 이준석 : 그러니까 홍 시장님이 당내 지지세나 이런 거로는 창당을 하실 수 있고요. 창당을 하려고 그러면 대선이나 총선이 앞에 있어야만 가능성이 생기는 거거든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하는 건 사실 쉽지는 않고, 그리고 현역 의원의 이탈이라는 것을 국민의힘에서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홍 시장님이 계속하시는 말씀이 그게 있잖아요. 정당해산심판 당할 거다. 너희는 거기에 다 몰려 있으면 번개 맞을 거다.
미국에 가보면 네브라스카 이런 데 가면 소를 왕창 키우거든요. 저도 가끔 미국에서 살 때 여행 가보면 20km 동안 농장이 이어지는 이런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가끔 가다 네브라스카가 친구가 있어서 물어보면 네브라스카가 워낙 평화로운 동네다 보니까 신문에 가끔 나는 뉴스가 있어요. 비가 올 때 나무 밑에 소들이 100마리씩 뭉쳐 있다가 번개 맞고 다 죽었다, 이런 거.
▷ 노은지 : 그런 기사가 나는군요.
▶ 이준석 : 가끔 납니다. 지금 홍 시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폭풍우에다가 거의 번개를 동반한, 낙뢰를 동반한 그런 게 야권의 앞뒤에 있다 보는 거예요, 국민의힘의 앞길에. 그러니까 홍 시장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치적인 센스가 있는 분으로서 경고를 계속하는 거죠.
▷ 노은지 : 그 상태로 뭉쳐 있다가 다 죽는다. 이런 거군요.
▶ 이준석 : 정당해산심판이라는 게 사실 107석에 해당하는 정당인데 국민의힘이 이게 당할 수 있겠냐고 하지만 황교안 법무부 장관 시절에 이석기 의원의 그런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이석기 의원이 통합진보당의 핵심 관계자라는 이유로 통진당 해산이 된 거거든요. 그때는 이석기 의원이 강연 가서 밥솥 폭탄 얘기하고 이런 거 그냥 얘기했다는 것 때문에 내란 예비 음모 비슷하게 이렇게 됐는데 나중에 형사재판은 다르게 갔지만.
그런 게 사실 영향을 끼쳤는데 정강정책이 뭐 어떻고 이런 게. 계엄은 조금 더 심각하죠, 그것보다는. 어디 강연 가서 이럴 수 있다고 떠드는 게 아니라 실제 했고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나 당에, 당의 핵심 관계자죠. 당을 몇 년 동안 쥐고 흔들었는데. 그러면 당의 주요 당직에 있었던 사람들. 예를 들어서 원내지도부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계엄에 일조를 했느냐를 따지면 논리적으로는 통진당 사태보다 심할 수 있죠. 통진당이 뭐 친북적인 성향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건 빼고 내란 예비 음모에 대한 것만 보면요. 그런데 107석은 너무 덩어리가 크고 사실상 야당을 삭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재가 그런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보는 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겁니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가면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0.001%면 그래, 그 정도는 감내하고 타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버스가 5% 확률로 타면 죽는 버스다. 이러면 타기 힘들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이준석 : 지금 약간 국민의힘 의원들 만나면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 노은지 : 약간의 위기 의식 같은 게.
▶ 이준석 : 정당해산심판을 만약 법무부에서 걸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임명을 걸게 되면 95%는 안 되는데 이번에 헌법재판관 이승엽 변호사 임명하려고 이런 것부터 봐서 뭔가 느낌이 싸한데. 이게 내란 특검을 하면서 우리도 모르는 뭔가 나와서 갑자기 이상한 데로 가는 거 아니야? 그러면 이 버스는 5% 확률로 죽는 버스 이런 거죠, 약간. 그러면 이걸 거의 95%는 안전한데 그래도 5%로 죽는 건 위험하잖아요.
▷ 노은지 : 중간에 내리겠다는 사람이 생길 수 있군요.
▶ 이준석 : 그런데 그것도 참 애매한 거죠, 그러니까. 95%는 괜찮은데 5%의 두려움에 떨다가 내가 내리게 되면 그러면 만약에 95%인 상황에서 나를 어떻게 볼까, 국민들이.
▷ 노은지 : 그러면 정계 개편이 일어나든 홍 전 시장이 역할을 할 거든 하면 이런저런 움직임들은 실제로 벌어져야 되겠네요.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니까 뭔가 벌어져야 가능한 것 같은데.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지금 시나리오가 이렇게 되거든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이런 게 한 달 뒤부터 사람들 불러들이고 시작할 텐데. 그러면 두세 달이 피크일 겁니다. 그러면 9월쯤 되면 조금씩 수사 결과가 흘러나올 겁니다. 그러면 그걸 바탕으로 해서 여론을 만들려고 하겠죠. 여당이나 그런 쪽에서는. 정당해산심판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면 9월에 그때쯤에 헌법재판관 2명 임명했을 것이고 준비가 갖춰진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하느냐, 마느냐의 정무적 판단인 거지, 그 상황이 되면 이제 골치 아픈 게 예를 들어서 9월에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이 정당해산심판도, 위헌정당 해산심판도 6개월 동안 심리하고 6명 이상의 헌법재판관 동의거든요. 그러면 내년 3월까지 가는 겁니다. 정상적인 지방선거 준비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 노은지 : 뭔가 실제로 해산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관련된 작업이 들어가면서 정당으로서 기능이 어려워질 수 있겠네요.
▶ 이준석 : 그렇죠. 예를 들어 5% 죽는 확률의 버스에 타고 있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되게 살면서 한 번도 안 해본 경험이지만 정당해산심판이 제도가 잘못됐다고 보는데 위헌정당으로 해산되게 되면 지역구 의원도 의석이 다 날아가거든요. 이건 규칙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지역구 의원은 사실 지역의 주민들이 선택한 그런 사람인데. 실제로 통진당이 그래서 지역구가 다 날아갔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자꾸 뭔가 제도도 이상하고 약간 타이밍도 이상한데.
▷ 노은지 :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나 홍 전 시장이 보시기에는 실제로 민주당이 이런 작업을 할 거라고 예측이 되시나 봐요.
▶ 이준석 : 그게 그래도 그렇지라고 저도 아까 95%라고 얘기했는데 이승엽 변호사 넣으려고 했다든지 이런 것들.
▷ 노은지 : 실제로 박홍근 의원이 또 정당법 얘기도 했고.
▶ 이준석 : 그런 게 이제 약간 뭐가 나온다고 이상하다는 느낌들을 사람들이 하는 거죠.
▷ 노은지 : 슬슬 나오니까. 그건 한번 진척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얘기도 해볼게요. 민주당이 8월 2일에 전당대회를 할 예정인데 조금 전에 박주민 의원에게도 제가 물었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박찬대, 정청래 2파전 구도 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좀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 게 김어준 지지자는 정청래를 밀고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는 박찬대를 민다. 이런 말이 나와요. 민주당에서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 제가 봤거든요. 이거는 실제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이게 어떤 이유로 갑자기 김어준 씨까지 등장한 걸까요?
▶ 이준석 : 나름의 흥행을 기대하는 움직임도 있겠죠. 그리고 정당에서는 김어준 계파 이러면 웃기겠지만 그런 덩어리의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경우가 있고. 김어준 씨 영향력이 그 진영 내에서 있다 보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분이 있을 것 같고요. 정권을 잡고 나면 한 달, 두 달 지나면 대충 인사가 나오잖아요. 그때 저렇게 큰 덩어리로 있으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친이, 친박 계파를 이끌었을 때 18대 총선 때 범보수가 200석 가까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도 보면 필연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신 다음에 인사하는 걸 보고 나서 우리 이번 정권에서 별볼일 없겠구나 하는 사람은 친박에 많이 붙은 거죠.
그러니까 그런 계파가 형성되는 게 정치권에서 많았고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걸 용납하지 않고 다 때려 부쉈기 때문에 본인도 감옥 갈 위기에 처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그런 어떤 경쟁이 여권 내에서 벌어지면, 그러니까 박근혜와 이명박이 싸우니까 야당이 할 게 없잖아요. 세종시 갖고도 박근혜와 이명박이 대립하니까 야당은 뭐 하는 거지? 그런 상황이 되는 것처럼 국민의힘이나 이런 데서 범보수 세력이나 이런 사람들은 정청래 계열과 박찬대 계열이 만약에 붙는다고 해서 그게 내분으로 갈 거라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특검 수사를 받으면서 국민의힘은 완전히 무존재감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걸 리스크를 생각해야죠.
▷ 노은지 : 지금 여당이 벌써부터 저렇게 내분을 하고 있다. 친명도 갈라지고 있다. 이런 것만 기대를 할 게 아니고 자기들의 처한 상황을 봐야 한다.
▶ 이준석 : 이게 박근혜, 이명박 때는 서로 BBK, 최태민 다 끌고나와서 흙탕, 진흙탕이라도 됐지만 지금 박찬대, 정청래 급이 붙어서 두 분은 중진 의원들이신데 이분들이 그런 예전에 이명박, 박근혜 때처럼 흙탕물을 만들 것 같지 않거든요. 대선주자끼리 세게 붙은 거고 여기는 아직 대선주자라고 본인들이 하지 않으니까.
▷ 노은지 : 대선주자까지 올라온 건 아니니까.
▶ 이준석 : 오히려 원내 중진 역할로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안정적 리더십을 서로 강구하실 텐데 그런 파국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에게 이 얘기도 여쭤볼게요. 위헌정당심판 얘기도 하셨는데 당장 이준석 의원과 관련해서 국회의원 제명 청원이 올라온 상황이잖아요. 우원식 의장이 국회가 원내대표들이 임명이 되면 국회 윤리위를 빨리 구성하겠다고 했어요. 이거는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 그거는 이제 사실 국회의장실 쪽에서 저한테 따로 얘기가 왔는데요.
▷ 노은지 : 그래요?
▶ 이준석 : 언론에서 하도 그때 흥미 위주의 보도가 되다 보니까 무슨 이준석 타겟으로 하는 거냐 했는데 그거는 아니라는 취지로 의장실에서 관계자가 얘기를 했거든요.
▷ 노은지 : 연락이 왔군요.
▶ 이준석 : 네. 그래가지고 저는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상대 후보로서 검증하는 과정에서 제가 만들어낸 말도 아니고 사실 판결문이나 이런 걸로써 드러난 부분인 상황 속에서 그러면 앞으로, 그리고 그 기준이라는 게 있는 거거든요. 예전에 국민의힘 후보 경선했을 때 한동훈 대표는 나와서 춘향이 어쩌는 거 아니냐. 원색적인 얘기까지 하고 이랬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선거 상황에서 대선 경선 상황이다 보니까 사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후보 측의 전략이 이건 이준석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로 몰아세워야지라는 게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거지, 아니, 그러면 방송에서 어느 선이 부적절한지도 누가 정한 건 아니지만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그런 수준의 욕을 하면 괜찮다는 겁니까, 그러면?
▷ 노은지 : 그러니까요. 이후에 여러 차례 사과도 하셨고.
▶ 이준석 : 제가 그런데 저도 지금 와서 당황스러운 건 뭐냐 하면 제가 그랬잖아요. 아니, 불편하셨다니까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겠지만 그러면 되는 건 뭐고 안 되는 건 뭐냐. 춘향이 뭐 하는 얘기는 되는 거냐. 그거는 오히려 비속어인데.
▷ 노은지 : 그런 얘기. 아무튼 의장실에서 얘기가 왔다고 하니까.
▶ 이준석 : 관계자가 그거를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요.
▷ 노은지 : 원론적인 얘기였나 봅니다.
▶ 이준석 : 원론적이었습니다.
▷ 노은지 : 지금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모시고 얘기 나눴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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