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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점령한 러브버그…퇴치법은?
2025-06-29 19:1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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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창틀이나 외벽을 보면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불청객 일명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출몰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방역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는데, 이 러브버그 손쉽게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지,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계양산 정상입니다.
검은 벌레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닙니다.
나무 계단을 둘러보니 잔뜩 사체가 떨어져 있고 바닥 색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벌레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쓰레받기로 걷어내 보지만 끝이 없는 벌레들, 등산객 몸에도 잔뜩 붙어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매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러브버그입니다.
[김재웅 / 인천 부평구]
"전기 파리채에 스파크도 안 튀어요, (러브버그가) 너무 세서. 손으로 막 이렇게 헤쳐야 되고 입으로 들어가고 코로 들어가고."
도심 곳곳에서도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장준철 / 정육점 직원]
"이런 (냉장고) 안에도 들어가 버려서. 징그러워하시는 (손님)분들도 있어서 저희가 계속 신경 써야 돼요."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92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증가했습니다.
[엄혜련 / 서울 은평구]
"잡고 나서 뒤돌아서면 또 있고 또 있고. 그냥 모기약 뿌리고 죽으면 휴지로 걷어내고. <손에도…> 어머 어머."
[최용숙 / 서울 은평구]
"날아서 오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러브버그는 땅을 비옥하게 하고 곤충의 먹이가 되는 익충이어서 살충제보다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퇴치하는 게 권장됩니다.
물 한 컵에 구강청결제 3숟가락 정도를 섞어서 문 틈새나 창틀에 뿌리면 러브버그가 덜 들어오는데요.
이 대신 주방세제를 세 방울 넣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밝은색을 좋아하는 특성상 어두운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석동은
김승희 기자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