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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로봇 축구대회…승자는?

2025-06-29 19:27 국제

[앵커]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습니다.

마라톤에 격투까지 각종 로봇 스포츠 행사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은 조만간 세계 로봇 운동회까지 개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경기장 중앙에 축구공이 놓여있고, 사람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 6대가 마주 서 있습니다.

[현장음]
삑!

시작과 동시에 로봇들이 사람처럼 드리블을 하며 실력을 뽐냅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보라색 로봇이 쓰러지고, 뒤따르던 검은색 로봇도 걸려 넘어집니다.

골문 앞에서 쓰러진 로봇 3대는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들 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해설자]
"로봇 3대가 함께 (넘어져) 있어요."

현지시각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대회 4강전이 열렸습니다.

3대 3 대결로 전후반 10분씩 진행 됐는데 많게는 40번 넘게 로봇이 쓰러지는 바람에 경기 진행 요원들은 이들을 일으켜 세우고 실어 나르느라 쉴 틈이 없었습니다.

방향을 잃고 상대 로봇과 박치기를 하고, 같은 팀 로봇 3대가 동시에 공에 달려들기도 합니다.

[해설자]
"아이고, 정말 아쉽네요."

결승전에선 종료 직전 보라색 유니폼의 칭화대 '훠선팀'이 '쐐기골'을 넣으며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현장음]
와!

경기에 출전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람의 조종 없이 경기를 치릅니다. 

[왕위에스 / 칭화대 훠선팀 팀장]
"현재 위치와 경기장 정보를 종합해 어떤 동작을 할지 결정해 움직입니다."

로봇 마라톤과 격투기 대회에 이어 '팀 워크'가 핵심인 축구 대회까지 중국은 기술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8월 로봇끼리 19개 종목에서 겨루는 '로봇 체육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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