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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영웅 딸 “아버지 이어 사명 완수”

2025-06-29 19:20 사회

[앵커]
오늘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마지막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고 싸웠던 고 조천형 상사의 딸이 해군 장교로 임관해서 아버지를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차림의 유족들 사이에 해군 정복을 갖춰 입고 있는 조시은 소위.

23년 전 오늘 서해를 사수하다 북한군에 목숨을 잃은 제2연평해전 영웅 조천형 상사의 딸이 아버지를 기리는 기념행사에 해군 장교로 임관해 처음 참석했습니다.

조 상사는 참수리 357호정 벌컨포 사수로서 끝까지 북한군에 응전하다 방아쇠를 잡은 채 숨을 거뒀습니다.

조 소위는 당시 갓난 아기였습니다.

[현장음]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함포를 발사한 고 조천형 상사."

조 소위는 오늘 행사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우리 바다를 지킬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명예스럽다"며 "진정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시은 / 해군 소위 (올해 2월 학군장교 임관식)]
"100일밖에 되지 않은 저에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를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사하신 자랑스러운 군인이라 생각하며 성장해왔습니다."

현재 조 소위는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에서 작전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우리 영해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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