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작업 중 유독가스 노출…작업자 1명 실종·1명 구조

2025-07-06 19:1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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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맨홀 안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또 다른 한 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입니다.

유독 가스를 마시고 질식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이 산소통을 메고 맨홀로 들어갑니다. 

맨홀 아래서 작업 도중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으려는 겁니다.

도로 맨홀 아래서 작업 중인 남성이 실종 된 건 오전 9시 22분쯤.

구조대는 맨홀 아래 오수관로의 연결 방향을 파악해 실종된 50대 작업자를 찾고 있습니다. 

앞서 실종자를 구하러 들어갔던 40대 작업자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호흡이 돌아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유해 가스 중독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 김만종 / 인천 계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지하에 오랫동안 환기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일산화탄소라든지 유해가스가 있지 않았을까."

구급대가 들것 의자에 실린 숙박업소 투숙객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 투숙객들도, 유도를 따라 밖으로 대피합니다.

투숙객들이 숨 쉬기 어렵다며 119에 신고를 한 건 어제 오후 7시 40분쯤.

투숙객 5명을 병원으로 옮겼고 해당 모텔은 폐쇄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기가스가 객실로 유입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객실 내부 일산화탄소 농도는 500ppm으로, 허용치의 10배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락균
영상편집 정다은

강보인 기자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