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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트럼프와 전면전 시작

2025-07-06 19:39 국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1등 공신으로 여겨졌던 머스크가 트럼프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반 트럼프를 앞장세우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킹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그가 트럼프에 맞서기 위해 제3의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 이름을 '아메리카 당'으로 정했다는 그는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을 거론,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낭비와 부패로 나라를 파산시키는 '일당제' 속에 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머스크는 지난 달 초 트럼프와 비난을 주고받다 1주일 만에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주일 전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 법안을 추진하자 테슬라 운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지난 1일)]
"(일론 머스크를 추방시킬 건가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살펴봐야겠네요."

이후 이 법안이 상 하원을 통과하자 결국 신당 창당 발표까지 한 겁니다.

머스크는 현재 공화당이 상 하원에서 각각 8석, 5석 근소하게 앞선 것을 언급하며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5곳 이상의 시도당, 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아야 창당이 가능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중앙당 등록 조건은 없지만 기준이 주별로 달라 까다롭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승자독식' 구조에 양당제가 견고한 미국 의회에서 억만장자인 머스크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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