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번째 생일을 맞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른 한 번째 생일을 맞은 오타니의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투수 등판.
첫 타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투아웃을 만듭니다.
오타니는 다음 타자를 땅볼로 잡고 가볍게 1회를 끝냈습니다.
몸 풀린 오타니는 2회부터 공격적으로 던집니다.
첫 타자는 바깥쪽 꽉 찬 슬라이더로, 두 번째 타자는 낙차 큰 스위퍼로 돌려세웁니다.
다음 타자도 헛스윙을 유도하며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습니다.
[현지중계]
"오타니가 디아즈까지 삼진으로 잡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쇼헤이 오타니."
오타니는 오늘 31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투수 복귀 뒤 가장 많은 공을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62km를 넘겼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 LA 다저스 감독]
"(오타니가) 직구를 비롯해 여러 구질을 제대로 던졌어요. 아주 효과적으로 1회초 병살 유도도 했죠. 등판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처음 두 번은 1이닝 나머지 두 번은 2이닝을 책임졌는데 투구 이닝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예정된 이닝보다) 더 던진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자로는 1번으로 공격 선봉에 섰는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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