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강선우,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

2025-07-10 19:0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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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은 총공세를 폈습니다.

여성가족부, "약자를 보듬어야 할 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동료 직원을 몸종처럼 부린 것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에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갑질이라는 표현으로 부족하다"며 맹공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전근대적 수준의 대통령을 몰아내고 구속시킨 대한민국에서 보좌진을 몸종이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 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는 없습니다."

여가부 공무원들이 추가 피해자가 돼선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고 하는데, 이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남의 가족을 부려먹은 '남가부' 후보자를 내정한 셈"이라며, "가장 가까운 동료 직원들조차 챙기지 못하는데 사회적 약자의 권익 증진 적임자라는 것은 납득하지 어렵다"고 했습니다.

강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인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는 비난도 제기됐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당 대표 시절 단식에 들어갔을 때 강 후보자가 이부자리를 정리해주는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당시 당 대변인이었습니다.

주 의원은 "아첨의 달인 강선우 대 갑질의 달인 강선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동료도 못 지킨 사람이 약자를 지키겠다는 말은 공허할 뿐"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최창규

백승연 기자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