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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트럼프 ‘중대 발표’ 예고에 “기다리고 있다”
2025-07-12 09:33 국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관련한 중대한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 측이 "기다리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발표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의 발표를 직접 듣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 세심히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오는 14일, 러시아와 관련된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도 그는 "러시아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향후 몇 주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결정된 새로운 무기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나토에 무기를 공급하고, 나토가 그 대금을 전액 지불한 뒤 우크라이나에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는 "그저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조건이 조금 바뀌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예빈 기자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