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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언성 높여 화냈다”…김태효 진술 확보
2025-07-12 18:5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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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 입니다.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채상병 특검팀이 수사방해 의혹의 핵심인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격노설을 부인해온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이번 진술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전방위적인 외압이 가해졌단 의혹을 실체를 파악하는 단초가 될 지 주목됩니다.
오늘의 첫소식,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상병 특검팀은 어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7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발단으로 지목된 2023년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 참석자입니다.
김 전 차장은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이 한 장짜리 보고서를 내밀자 윤 전 대통령이 언성을 높여 화를 낸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당시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효 / 전 국가안보실 1차장(어제)]
"(회의 당시 윤 전 대통령 격노 정말 없었습니까?) …"
당시 회의 참석자가 'VIP 격노설'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7월 김 전 차장은 국회에서 '격노설' 자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태효 / 전 국가안보실 1차장(지난해 7월 1일)]
"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신 적은 없습니다. 저희 앞에서 화를 내신 적은 없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입장을 바꾼 건데 김 전 차장은 "격노는 주관적인 감정이어서 당시에 아니라고 했다"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채상병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 등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며 "내 업무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장은 특검 조사 진술 내용에 대해 묻는 채널A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어제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후 2시로 조사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김래범
영상편집: 김민정
이기상 기자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