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는 것, 우리가 증명해야”

2025-07-14 07:05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3일) "민주주의가 밥을 먹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그래야 성장의 탈을 쓴 반민주 세력이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어 민주주의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 연설에서 "민생경제를 파괴한 '친위 군사 쿠데타'에서 목격했듯 민주주의와 경제는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밝혔습니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화와 타협을 배제한 채 상대를 말살하고 영구집권하겠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내란 극복 과정은 민주주의의 진정한 힘을 보여줬다"며 "K-민주주의는 세계 민주시민의 등불이자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강조하며 "대한국민 DNA에 오롯이 새겨진 자유와 평등, 연대의 민주주의를 후대에 더 빛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성큼성큼 전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개막한 세계정치학회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정치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정치학회가 한국에서 열린 건 1997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곽민경 기자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