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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캄차카반도 8.8 강진…하와이도 대피령
2025-07-30 19:0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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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캄차카 반도 해역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8.8이라면 동일본 대지진에 버금가는 강도입니다.
대형 쓰나미까지 몰려와 하와이를 포함한 태평양 전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수술 중 수술대가 마구 흔들리자, 의료진이 환자를 부여잡고 겨우 중심을 잡습니다.
도로 위 차량들은 양옆으로 심하게 요동치고, 전봇대도 휘청이며 버티지 못합니다.
건물 파편이 쏟아지자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급히 대피합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서 규모 8.8의 강진과 규모 6~7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현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공식적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 4미터에 달하는 쓰나미가 인근 항구를 덮쳤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외신은 이번 지진을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캄차카 지역 지진 중에선 73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지진 여파는 미국과 멕시코, 뉴질랜드 등 태평양 전역으로 번졌고, 각국 해안엔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하와이에선 바닷물이 빠르게 육지로 밀려들어 해변에 있던 관광객들이 급히 대피하고 상점들은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인명 구조원]
"모두 즉각 대피하세요! 구조원들도 전원 철수합니다."
[조쉬 그린 / 하와이 주지사]
"3피트(약 91cm)의 물도 차를 움직이고 담장을 던져버립니다. 부딪히면 나무도 뽑힐 수 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밖에 있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는 이번 지진의 여진이 최대 한 달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문예빈 기자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