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민관 총출동…관세협상 막판 설득 총력전

2025-07-30 19:17   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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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우리 경제, 기업 미래가 걸린 미국과의 관세협상,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기재부, 산자부, 외교부 등 장관들, 삼성, 현대차, 한화 등 기업 총수까지 워싱턴으로 총결집해 미국과 협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당하게 협상하라고 지시했는데요, 그야말로 막판 총력전이 펼치고 있는 현장,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1일로 정해진 관세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워싱턴에 모이는 우리 정부 고위관료는 4명.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조현 외교부 장관입니다. 

통상, 외교 분야 고위 당국자가 워싱턴DC에 총집결하는 겁니다.

현지시각 어제 구 부총리는 미국 땅을 밟은지 3시간 반만에 김 장관, 여 본부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협상시한을 하루 남긴 현지시각 내일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최종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예정입니다. 

조 장관도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예방 등 일정을 마치자마자 워싱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인데, 외교와 안보 분야로 접촉면을 넓혀 전방위적 협상을 펼친다는 전략입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익을 중심으로 하되 한미 양국 간 서로 상호 좀 이익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분야의 협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미 투자를 직접 실행할 기업인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워싱턴에 도착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오늘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각각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등 카드로 정부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협상 데드라인을 코 앞에 둔 한국이 관세를 낮추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석동은

최주현 기자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