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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출신 박관천 전 경정이 대통령 경호처 2인자, 경호차장에 내정돼 화제가 됐었죠.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정윤회 문건을 작성했던 인물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두 달 만에 급수를 낮춰 정책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홍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관천 경호처 차장 내정자,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대통령 경호처를 이끄는 2인자로 업무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두 달만에 신설된 정책관 내정자로 직책이 바뀌었습니다.

1급인 경호차장에서 2급 '정책관'으로 한 계단 내려간 겁니다.

보직 변경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경호처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경찰 출신 차장이 온 데 대한 경호처 내부 반발 기류가 좀 있었다"고 했습니다.

박 내정자 배려차원이라는 반대 해석도 있습니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파면된 김성훈 전 차장이 퇴직금을 받으려면 120일 내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며 "그 기간 동안 차장직을 맡을 수 없으니 일단 임시 보직을 준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말을 아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임명 사유 내지는 인사에 관해서 제가 뚜렷이 알고 있지 않아서요."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는 "박 내정자는 경호처 조직 쇄신 업무를 맡으며 필요시 차장의 임무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형새봄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

경호처 차장 내정자, 갑자기 정책관으로 발령…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