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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듯 2천 6백 번 허위 신고한 60대 적발
2025-08-01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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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위 신고는 단순 장난이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입니다.
술을 먹고 불이 났다고 전화를 한 사람부터 심지어 2천 600차례나 허위신고를 일삼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와 순찰차들이 도착합니다.
집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당시 신고전화]
"불났어.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해요. 주소 알려주세요.> 주소?"
그런데 불과 연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만취한 50대 남성이 차량들을 향해 손짓할 뿐입니다.
[현장음]
"불이 났다고 신고하셨잖아요? <했는데, 내가 많이 술에 취해서 내가 움직일 수 없으니…>"
허위신고하면 처벌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남성은 되레 역정을 내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현장음]
"어떤 놈이 처벌한다고 했어? 네가 뭔데 처벌을 하려고 해 이 XX 놈아."
체포된 남성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기억이 안 나니까 선생님 죄송해요. <'투신 자살 하려고 하고 주사를 맞아 죽을 계획이다' 했어요? 안했어요?> 했어요."
이 남성은 90 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일삼다 구속됐습니다.
경남 김해에선 2천 6백차례 넘게 112 허위신고를 한 60대도 적발됐습니다.
5백만 원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이 강화됐지만, 허위신고는 매년 4천 건 넘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허위신고는 행정력 낭비는 물론 긴급한 신고 대응이 늦어져 시민 피해로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강경모 기자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