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년 전 경찰관 선배를 폭행해서 경찰대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남성이 최근 경찰 간부로 다시 임용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 경찰관은 경찰대 관계자가 가해자와 함께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화해를 종용했다며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경찰대 재학 시절, 선배 후보생을 폭행했다가 퇴교 처분을 받은 A씨.
A씨가 최근 변호사 특채로 경찰 간부 재임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피해자 B씨는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현직 경찰 B씨 / 폭행 피해자]
"(당시) 치아 2개가 파절됐고요. 두개골 파열이 있었고 안와골절이 왔어요. 같은 직장에 근무를 하게 되니까 계속 마주치게 될 일이 많을 텐데 그때마다 제 트라우마가 다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A씨가 경찰대 관계자와 함께 B씨 집 인근으로 찾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현직 경찰 B씨 / 폭행 피해자]
"(사과) 거절 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음에도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기다린다'고, 사과를 중재한다는 것은 채용한 기관이 가해자를 도와주는 그런 느낌."
경찰대 측은 "피해자와 학교 동기인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중재하려 했던 것"이라면서도, "피해자 입장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도 "피해자가 거부의사를 밝히면 바로 돌아오려고 했다"며 "2차 가해로 인식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A씨는 폭행 사건 당시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청은 규정상 채용에 문제는 없지만, 인사 검증 절차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허민영
15년 전 경찰관 선배를 폭행해서 경찰대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남성이 최근 경찰 간부로 다시 임용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 경찰관은 경찰대 관계자가 가해자와 함께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화해를 종용했다며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경찰대 재학 시절, 선배 후보생을 폭행했다가 퇴교 처분을 받은 A씨.
A씨가 최근 변호사 특채로 경찰 간부 재임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피해자 B씨는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현직 경찰 B씨 / 폭행 피해자]
"(당시) 치아 2개가 파절됐고요. 두개골 파열이 있었고 안와골절이 왔어요. 같은 직장에 근무를 하게 되니까 계속 마주치게 될 일이 많을 텐데 그때마다 제 트라우마가 다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A씨가 경찰대 관계자와 함께 B씨 집 인근으로 찾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현직 경찰 B씨 / 폭행 피해자]
"(사과) 거절 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음에도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기다린다'고, 사과를 중재한다는 것은 채용한 기관이 가해자를 도와주는 그런 느낌."
경찰대 측은 "피해자와 학교 동기인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중재하려 했던 것"이라면서도, "피해자 입장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도 "피해자가 거부의사를 밝히면 바로 돌아오려고 했다"며 "2차 가해로 인식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A씨는 폭행 사건 당시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청은 규정상 채용에 문제는 없지만, 인사 검증 절차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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