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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개편 반대’ 청원 7만 명 돌파

2025-08-02 19:01 정치

[앵커]
이렇게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며 다시 한번 집권 여당으로서 의욕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민주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제 코스피 폭락으로 세제 개편안에 뿔이 난 개미 투자자를 중심으로 당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당에서 세제 개편을 주도해온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제명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만에 3.88% 급락한 코스피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국내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휴가를 떠나려고 합니다. 지금 한가롭게 휴가나 갈 때입니까?"

국회 전자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31일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 청원"이 올라왔고 7만여 명이 동의를 눌렀습니다.

양도세 기준 하향을 강경하게 주장해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의원직 제명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청원 작성인은 "진 의장이 건전한 주식시장 발전에 방해되는 제1주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 의장은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하지만 선례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 부자 감세로 훼손된 세입기반 복구가 우선"이라며, "박근혜, 문재인 정부도 대주주 기준을 강화했지만 주가 변동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재검토 의사를 밝힌 데에도 "여론만 보고 판단이 흔들릴 사안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세제 개편과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어제)]
"단순히 코스피 등락은 어떤 세제 개편에 대한 보도 이후에 이루어졌다고 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식시장을 조금 더 지켜본 뒤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장명석
영상편집: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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