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AI 국가대표 기업 발표 21분 뒤 주식 거래

2025-08-06 19:0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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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춘석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AI판을 짜는 경제분과위원장 이었단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이 의원이 투자한 종목들을 보면, 국가 AI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들인데요.

이걸 공교롭다고 봐야할지요.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이춘석 의원이 맡아온 직책은 경제2분과장이었습니다.

AI와 과학 기술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하는 곳으로 이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 공약 사항 등을 보고 받고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도 주재해 왔습니다.

[이춘석 / 당시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장(지난 6월)]
"게임체인저로 전 세계는 인공지능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할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이자 첨단산업 선도국으로 이끌고…"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지난 4일 오후 2시 과기부는 AI 국가대표 기업을 발표합니다.

[송상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발표평가 결과 선정된 5개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입니다."

이와 관련된 주식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모두 이 의원 보좌관 주식 계좌에 담겨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의원이 거래하는 모습이 찍힌 시각은 오후 2시 21분 쯤.

과기부의 발표 후 21분이 지난 시점입니다.

발표 내용을 미리 알고 주식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조응천 / 전 개혁신당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네이버나 LG씨엔에스 같은 걸 미리 매입을 해뒀다면 차명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큰 범죄로 가는 거죠… 내부 정보를 이용한 선행 매수니까."

차명 거래했는지 뿐만 아니라 내부 정보를 투자에 이용하거나 AI 국가대표 기업을 선정하는 데 관여했는지가 수사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이승근

이준성 기자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