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새벽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출처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9일 워싱턴 D.C.로 출국한 이후 17일 만에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미국 출장에서)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출장 내용이나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29일 김포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한미 통상협상에 물밑에서 힘을 보탠 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출국 전날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발표되며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6를 생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후속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출장 기간에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귀국 직전에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역에 방문해 현지 반도체 사업 등을 점검하고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오는 24~26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