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6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주한외국대사관의 날'행사에 참석한 고 윤무부 교수 모습. 사진=뉴스1
유족에 따르면 윤 교수는 이날 0시1분쯤 경희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으나 지난 6월 재발해 투병해왔습니다.
고인은 경희대 생물학과·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79~2006년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2014년까지 명예교수를 지냈습니다.

고인은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 등 방송 출연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 등 생태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달해 '새 박사'로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한국의 철새', '한국의 텃새' 등 다수의 조류 관련 저서와 오디오북을 남겼습니다.
생전 자랑스런서울시민상(1993), 환경우수상(1997), 자랑스런서울시민 500인상(1999),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 등을 수상했습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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