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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송언석 “특검 출석 요구받으면 반드시 당 지도부와 상의” 의원들에 공지

2025-08-14 15:05 정치

 사진=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특검 출석 요구를 받으면 반드시 당 지도부와 상의한 뒤 대응해달라는 취지의 공지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위원장은 지난 11일 오후 원내대표 명의로 "이재명 정권의 3대 특검이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자의적으로 선별 소환하고 있다"며 "특검이 무분별하게 야당 탄압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수사 및 참고인 소환 등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으실 경우 반드시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하신 뒤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의원들에게 돌렸습니다.

11일은 조경태·김예지 의원이 내란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날입니다. 조 의원은 당시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 당일) 텔레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당사로 오라고 했던 분들에 대해서도 조심스럽지만 조사를 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본회의장으로 부르시기도 하고 중앙당 당사 3층으로 부르시기도 하고 그게 몇 번 교차됐다. 혼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의 공지 문자는 두 의원이 특검에 출석한 직후 발송됐습니다. 한 지도부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두 의원의 진술은 당시 지도부나 동료 의원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내용"이라며 "특검에 출석해 진술하는 것 자체가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란특검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차례로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지만 대다수 의원이 불출석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어제(13일)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의 국민의힘 입당 의혹을 수사하려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강제수사까지 이어지자, 당 지도부는 특검 소환에 대한 대응 방침 등을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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