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석: 몇 살이에요? 태백이는 지금?
▶김예지: 2살입니다. 저희 지금 만난 지 6개월 됐어요.
▷김종석: 새롭게 태백이가 온 이유가 있는 건가요?
▶김예지: 원래 안내견들은 적당한 시기가 되면 은퇴를 하게 되어 있어요. 조이가 아프거나 이래서 은퇴한 건 아니고요. 희망퇴직?
▷김종석: 그 와중에 이제 태백이는 흥이 많아서 지금 발바닥을 핥고 있는데 태백이와 조이는 성격으로 봤을 때 어떤 차이가 있어요?
▶김예지: 조이는 약간 본인이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굉장히 단호하게 거절하는 스타일이고, 태백이는 업무상 불평을 많이 안 합니다. 태백이는 굉장히 사람을 조이보다 훨씬 더 좋아하고요. 조이는 약간 좀 사람을 가려서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태백이는 만인을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불편한 분도 있고 좀 그렇잖아요. 국회에는? 태백이를 좀 좋아하지 않는 분도 계시거든요. 근데 별로 개의치 않고 다 다가가서 제가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김종석: 국회에 들어오신 지가 5년 넘었으니까 시각장애인 혹은 안내견의 문턱도 많이 낮아진 걸 실감하세요?
▶김예지: 조금은 좋아졌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았고요. 그래서 이제 21대 국회에도 장애인복지법 제40조를 개정을 (하려고)했지만 장애인복지법이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법안이에요. 저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21대 국회 일을 했거든요. 안 올려주시는 거예요. 절대, 이제 상임위에서... 22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상임위를 바꿨어요. 갔는데 정말 한 달 만에 기적적으로 통과가 됐어요. 안내견들이 원래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라고만 되어 있었지 그 정당한 사유가 굉장히 주관적이잖아요. 그래서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제는 병원에 무균실, 조리실에 식자재가 있는 창고, 그 두 곳을 제외한 곳은 정당한 사유로 아예 보지 않는 그런 법안을 이제 개정을 해서 이제 시행 중입니다. 두세 달 지났을 거예요. 그래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알려지게 되면 많은 분들의 인식도 전환이 되고 거부 사례가 적어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석: 큰일 하셨어요.
▶김예지: 작은 일, 일부분입니다.

▷김종석: 정은경 후보자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그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서...
▶김예지: 맞아요.
▷김종석: 다른 야당 의원과는 좀 달랐어요.
▶김예지: 장관님이 되실 것 같아서, 대부분 그냥 임명하시잖아요. 어차피 되실 텐데 좀 일을 잘 아시고 시작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좀 여쭤봤는데 진짜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또 알려드리는 것도 제 몫이니까 그래서 알려드렸던 것 같아요. 청문회 끝나고 저희 간사님한테 당에 다른 청문회 위원들이 그렇게 안 하는데 너만 질문을 그렇게 하니 우리도 정책 얘기 못하는 거 아닌데 너만 할 수 있냐 당에서 이런 거 이런 거 지적하라고 했는데 왜 그렇게 하냐라고 좀 혼났어요.
▷김종석: 혼난... 잠깐만요. 이거 혼낸 간사가 누구예요?
▶김예지: 아니, 그런 건 이름을 말씀드리면 안 되는데요. 그래서 조금은 의기소침했지만 제가 잘 못 해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막 꾸짖고 압박하고 그런 거를 못 하는데 하는 거는 되게 좀 시간이 아깝잖아요. 근데 알려드리는 걸 잘해요. 왜냐하면 저는 교육자로 많은 역할들을 했기 때문에 저 인간은 저런 패턴이다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김종석: 정은경 장관이 실제 의원회관에 직접 방문하셔서 점자 명함을 주는 것들이 많이 회자가 됐다.
▶김예지: 네. 되게 의미 있었던 게 본인이 인정하시더라고요. 좀 솔직하게 얘기하셨던 게 사실 점자 명함보다 더 의미가 있었던 거 같아요.
▷김종석: 진솔하게 얘기해 준 게? 정 장관이?
▶김예지: 인정이라는 거는 어쨌든 앞으로 발전이나 개선할 여지가 있는 거지만 사실 어 내가 뭐 그럴 수도 있지 뭐 좀 뭐 장관이 다 그렇지 뭐 이렇게 생각했으면 그런 말씀 안 하셨을 것 같거든요.
▷김종석: 청문회법 개정을 자료들을 얼마나 안 주면...
▶김예지: 맞아요.
▷김종석: 자료를 제대로 내라는 입법을 하겠다라고 김 의원께서 말씀하셨다고요.
▶김예지: 했어요. 직접 사실 발의했고요. 사실 청문회 시작하기 전에 상임위 딱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자료 요구에 관한 의사진행 발언이 있습니다. 이거를 한 의원님마다 돌아가면서 30~40분 그걸로 허비하세요. 늘 "아유 좀 준비가 안 됐습니다. 제출하겠습니다" 하고 당일 오후에 제출하시기도 하지만 그러지 말고 이제 정말 국가 기밀이나 정말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제출을 하도록...
▷김종석: 청문회 자료도 당일에 주고 하면 물리적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리시는 거잖아요. 자료 볼 때
▶김예지: 저 같은 경우는 불가능이에요. 그 자료를 못 본다고 봐야 해요. 왜냐하면 저는 이제 한 번 걸러서 제가 볼 수 있는 그 형태로 변환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없는 의원님들도 힘들다고 하세요. 근데 과정이 있는 저는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아 이런 것들은 다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하는데 또 공감하기가 쉽지 않은가 봐요.

▷김종석: 12월 3일 그러니까 국회 본회의장 들어가려고 월담을 하려고 했다. 실제로 그러려고 하셨어요.
▶김예지: 그럼요. 당연히 저는 해제 표결에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문까지는 어떻게 길을 만들어 주셔서 갔는데 절대 안 열어주시는 거예요. 다른 당 의원님들은 다 담을 넘으셨다는 거예요. 그때 당시 대표였던 한동훈 대표님하고도 이제 소통을 했을 때 "위험하다. 오지 마라" 왜냐하면 우리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근데 사실 그 얘기를 듣고도 "음? 나는 그래도 몰라. 할 수 있어" 계속 찾아봤어요. 누구는 뭐 어디로 들어갔다더라, 그럼 거기 좀 가보고 그럼 또 거기도 접근이 불가능해요. 이미 제가 조금 늦었는지 많이 차벽이랑 그 병력으로 막혀 있었어요.
▷김종석: 그러니까 제가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하셨어요?
▶김예지: 모험을 좀 했어요. 그날 계속 집에 안 가고 근처에 있었거든요. 해제 발언하실 때 까지...
▷김종석: 4시쯤까지?
▶김예지: 네. 계속 있었어요. 장애인 의원하고 또 제가 여성이기도 하고 위험 상황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계세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난 그래도 해야지"라는 게 또 저의 좀 패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몰라 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어 해서 막 찾아 돌아다녔는데 사실 없더라고요. 그래서 못 들어갔고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그다음 날 SNS에 썼는데 제가 4년 내내 21대 국회에 배리어프리한 사회를 만듭시다. 그런 제약을 좀 없애자라는 취지를 가지고 의정 활동을 했는데 이게 이제 장애물이 진짜 저에게는 물리적 장벽, 그 벽으로 나타나서 결국엔 나도 못 넘었다. 이제 이런 거를 굉장히 죄송하다는 그 글을 좀 썼었거든요. 근데 진짜 암담했어요. 결국에 없애자고 하는 그런 의정 활동하는 의원조차도 결국에는 담을 못 넘어서 해제 표결을 못 했구나라는 게 굉장히 참담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김종석: BBC 인터뷰거든요. 청각장애인들은 계엄이 났는지도 몰랐다.
▶김예지: 그다음 날 사실 출근해서 업무를 했는데 민원이 저에게 왔어요. 본인은 몰랐다, 이게 무슨 상황이냐, 두렵다. 왜냐하면 오늘 밤에 내가 잠을 어떻게 자냐 막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 그럴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제가 어떻게 압니까?
▷김종석: 그렇죠.
▶김예지: 사실 계엄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에 따르면 국가적 재난 상황이나 전시 상황이란 말이죠. 그렇게 되면은 재난 기본법에 보면 이제 재난의 상황을 알릴 때는 재난 취약 계층이라고 해서 장애인, 어르신이 포함이 돼요. 좀 더 지원을 해야 된다. 알 수 있도록 그런 근거가 있는데 계엄 때 그게 이제 정말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면 반영이 되었어야 되는 거죠.

▷김종석: 탄핵 찬성 투표를 두 번 다 하시면서 당으로부터 탈당 요구도 받으셨었어요?
▶김예지: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김종석: 지금도요?
▶김예지: 저희 댓글 보시면 아직도 있냐 뭐 이런 거 많아요. 계속 있을 예정입니다.
▷김종석: 기사를 찾아보니까 그럼 날 차라리 제명시켜 달라라고 하셨잖아요.
▶김예지: 아니요. 저는 아유 감히 어떻게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립니까? 사실 그게 어떻게 됐냐면 저는 사실 예술인이었잖아요. 예술계는 굉장히 그때 많은 공연이 취소가 되었어요. 그런데 공연 하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요. 굉장히 재정적으로 뭐 많은 노력과 공을 이미 들였거든요. 그걸 누가 보상하나요? 당론이지만 저는 좀 따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라면서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어떤 각오냐, 저는 제명당할 각오를 하고 이런 발언을 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지 뭐 어디 뭐 자기가 탈당해야지 제명을 해 달래 이런 좀 오해나 왜곡이 되었는데, 그런 말을 제가 어떻게 제안한 적도 없고요. 지금도 제안할 생각도 없어요. 저는 국민의힘을 정말 당명처럼 짐 말고 좀 힘이 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김종석: 김예지 의원이 21대에 이어 22대에서 비례대표를 하면서 또 다른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가 비례대표가 될 기회를 본인이 가져간 거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예지: 예. 그거는 근데 단순히 제가 비례대표를 두 번 받았다라고 해서 그런 비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가 첫 번째 받았을 때도 저 비판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누구나 공천이라는 과정들에서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저는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것도 당연히 감수해야 되는 게 저의 몫이라고 봐요.
▷김종석: 위원님께서 107명 모두 혁신 대상이라고 말씀을 하셨고 제일 큰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김예지: 그 다양한, 다양한, 다양한...
▷김종석: 잠깐만요.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그동안 그렇게 거침없이 쭉 얘기하시다가 국민의힘 얘기가 나오니까 숨이 턱턱 막히시는 것 같아요.
▶김예지: 걸렸네요. 이게, 이렇게 표시가 나면 안 되는데? 혁신은 혁신위원장이 시키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이게 혁신을 하고 싶다면 개개인이 자정 능력을 가지고 성찰하면서 그걸 시작으로 한다고 저는 봐요. 그래서 그런 게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또 아무리 큰 힘을 가진 혁신위가 온다고 해도 혁신은 저는 어려울 거라고...
▷김종석: 더 조율하기 어려운 거, 피아노 건반 VS 국민의힘?
▶김예지: 당연히 국민의힘입니다. 건반은 그냥 이렇게 나사 돌려 가지고 들으면서 음 맞추면 되는데 국민의힘은... 어, 이 피아노 현은 한 한 달 정도는 안정적으로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아침과 점심과 저녁에 생각이 계속 바뀔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계시다 보니까 이게 그래서 더 조율을 뭔가 했다 싶으면 어 아니고, 어 뭔가 한 거 좀 하자 싶으면 또 아니고 이렇게 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너무 자연스러운 표정인 것 같습니다.
▷김종석: 아유 천천히...
▶김예지: 마시겠습니다.
▷김종석: 저도요.
▶김예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표정이나 이런 걸 보고서 얘가 본인한테 호의적인 것 같으면 다가갑니다. 그러면 이제 하던 일을 다 잊어버리죠.

▷김종석: 평창 동계 패럴림픽 때...
▶김예지: 맞아요.
▷김종석: 폐막식 때 무대에 서셨어
▶김예지: 맞습니다.
▷김종석: 어떻게 정치를 마음을 먹으셨어요?
▶김예지: 제가 한창 활동들을 되게 다양한 방면으로 하고 있었어요. 하계에는 이제 텐덤 바이크라고 해서 사이클인데요. 장거리 선수도 했었고 그다음에 동계에는 바이애슬론하고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좀 하고 있었어요. 이런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다가 한선교 당시 당 대표님께서 제안을 하셨는데 그때도 처음에 만났을 때 저는 사실 국회에서 연주 제안을 하시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만났어요. 스타벅스에서... 근데 정말 편안하게 지금 저한테 질문 주시듯이 무슨 제안이나 이런 거를 시작하신 게 아니에요. 막 다양한 말씀도 하셨고 뭐 제 공통 분모도 좀 찾으셨고, 그리고 그분이 전에 앵커 하시던 시절에 제가 나가기도 했더라고요. 그런 얘기도 하면서 정말 사담을 많이 나눴어요. 그러다가 가시기 직전에 이제 그 얘기를 하신 거예요.
▷김종석: 한선교 의원의 전략이에요.
▶김예지: 몰랐어요.
▷김종석: 완전 완벽한 작전 짜신 것 같은데?
▶김예지: 그래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렸냐면 정치라는 것에 한 번도 뜻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기도 하고... 그때 하신 말씀이 있어요. 예지가 이렇게 안내견하고 국회를 이렇게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정치야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무슨 소리야 그래서 나를 너무 대상화하시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이제 장애인이니까 너는 별 거 할 것도 없고 그냥 걔랑 다니면 된다라고 생각해서 자칫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저런 생각을 바꾸는 것도 나의 역할이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전에도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굉장히 많은 강연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그런 역할을 했는데 이게 그때뿐인 거예요. 그리고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자리 잡기 전에는 어떤 한 사람의 말인 것 뿐이잖아요. 그래서 가서 동료나 선배들이 늘 원했던 것들을 직접 해결해 보자.
▷김종석: 민주당의 서미화 의원도 같이 의정 활동을 하시는데 가끔 대화도 하고 그러세요?
▶김예지: 네. 저희 대화 많이 하고요. 법안을 발의할 때 이런 방향성 이런 게 맞는 것들이 많아요. 지난번에 사실 발언하면은 시간이 이렇게 계속 움직인대요. 5분 남았다. 4분 30초 남았다 계속 이제 가고 있는 거예요. 근데 저희는 그 전광판을 볼 수가 없잖아요. 몇 분 남았는지 체크가 안 돼요. 그런데 사실 체크하시는 분들도 다들 넘긴 하시는데 근데 이제 원래 기본적으로 시각장애인 등, 청각장애인 등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수학 능력 평가라든가 국가고시 등에서 1.5배 정도 더 시간을 주는 것이 법적으로 근거가 있거든요. 그런데 국회에는 이제 국회의원 중에는 그런 사례가 이제 없었던 거예요. 본회의에서는 의장님의 재량 그리고 상임위에서는 상임위원장님의 재량에 따라 이렇게 왔다 갔다 했어요. 줄 수 있으면 주는 거고 싫으면 안 줘도 우리는 할 말이 없었던 건데, 저희가 이제 국회법에 필요한 경우에는 더 줄 수 있다라는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저희가 공동 대표 발의하기도 하고요. 물론 여야가 대치할 때는 내란 수괴 뭐 이런 말씀 쓰시면서 굉장히 비판하시기도 하고 그렇지만 같이 일을 해야 될 때는 해야 될 일은 또 하고 그렇습니다.
▷김종석: 어제 민주당의 이춘석 의원 법사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계좌로 주식하다 딱 걸렸거든요. 재선 의원으로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딴짓 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예지: 많이들 하신다고 들었어요. 저는 이제 청력이 좋으니까 들리잖아요. 전화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말씀드려도 되나?
▷김종석: 이게 제일 재밌는데요. 계속하시죠.
▶김예지: 전화를 받으시는 거예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김종석: 본회의장에서요?
▶김예지: 네. 통화하세요. 그래서 물론 뭐 시끄럽게 막 뭐 그랬어 이렇게는 말을 안 하시지만 태백이가 들었나 봐요. 태백아, 그거 비밀이야. 앉아... 예를 들어 텔레그램 메시지들 이렇게 좀 소통하시다가 그래서... 오, 차장님을 굉장히 좋아하네요. 태백이가.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태백이가 여기 있어도 되나요?
▷김종석: 그럼요.
▶김예지: 그런데 사실 지금 문제가 되는 거는 이제 비일비재하게 있었던 의원님들이 문자나 이런 SNS로 소통하시거나 통화하시는 그런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 차명을 통해서 증권 거래를 하셨고 이 회사의 종류들이 민주당이 뭔가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그 회사로 정했던 여러 면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이거는 큰 문제다.
▷김종석: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들 전화도 사적으로도 하고 되게 많구나.
▶김예지: 저는 사실 전화 통화하시거나 이러면 저 멀리 계시는 분들도 들리고 또 어떤 매너 그나마 좀 챙기시는 분은 좀 뒤에 가서 하고 오시기도 하세요. 그러니까 본회의장이지만 뒤쪽에 근데 제가 좀 뒤쪽에 앉아 있거든요. 다 들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네요.
▷김종석: 제가 국회에서 한 일곱, 여덟 분과 함께 촬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김예지: 진짜요? 진짜 저는 진짜 믿습니다.
▷김종석: 정말 정말이에요.
▶김예지: 저, 저 이거 꼭 편집해서 빼주지 말아주세요.
▷김종석: 제가 과장은 좀 하는데요. 네 거짓말은 안 합니다. 국회에서 태백이랑 같이 갈 때 가장 매너가 좋은 사람 한 명만 꼽으면 누가 있어요?
▶김예지: 저희 방호과 직원분들인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에티켓은 뭐냐 하면 태백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제가 못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에티켓이에요. 그런데 이제 또 의원님들 중에서도 안내견 에티켓 모르시는 분들이 좀 많으세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강아지고 태백이가 좀 선하게 생겼나 봐요. 막 우락우락하게 생기진 않았나 봐요.
▷김종석: 곱게, 좀 곱상한데 또 나름 잘생기기도 했고...
▶김예지: 그래서 그런지 이제 불러보고 싶은 거죠. 뭐 멍멍아 뭐 강아지야 뭐 등등등 누구냐 조이냐 태백이냐 이렇게 좀 부르시거나 이러면 태백이도 이제 가서 그분한테 인사하고 싶고 마음이 동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하던 일을 사실 놓치게 돼요. 그래서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데 방호과 직원분들은 제가 한 번도 말씀을 드린 적은 없는데 자동문이 있어요. 저희가... 그러면은 그냥 마치 당연히 그 문은 열려 있었다는 듯이 저희가 지나가고 또 들어가고 또 제가 태백이와 다니는지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자연스럽게 도와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서 방호과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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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Nrsp4aHG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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