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첫 광복절 경축사 “흡수통일·적대 행위 없다”

2025-08-15 10:5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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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단계 복원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광복 80주년인 올해를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자"며 "남북이 서로 가능한 사안부터 이행하며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을 회복하고 공동성장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