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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뺀 김정은 연설…‘러시아 협력’ 강조
2025-08-15 18:5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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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광복 80주년을 조국해방 80년으로 부르며 기렸습니다.
어젯밤 행사장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나왔는데요.
보신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은 손을 내밀었지만, 김정은은 우리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의 협력만 강조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개선문 광장. '8.15 경축'이라는 화려한 장식과 함께 특설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단상에 오른 사람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바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등 러시아 대표단입니다.
기념행사에서 북한 가수가 러시아어로 노래를 부르고 대형 전광판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영상이 나옵니다.
공연을 보던 러시아 사람들은 감동한 듯 눈시울을 붉힙니다.
공연 마지막에는 러시아 국가까지 울려 퍼졌습니다.
북한의 광복절인 '조국해방의 날'을 맞아 어제 진행된 경축 행사 모습인데 해외 인사 초청은 이례적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도 보냈습니다.
[조선중앙TV]
"두 나라(러북) 사이의 관계발전을 위하여 노력해 나갈 의지를 (푸틴 대통령이) 표명했습니다."
공연 전 김 위원장도 연설을 통해 러북 밀착을 노골적으로 과시했습니다.
"북러 단결의 힘은 무궁하다"며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조하는 동시에, "제국주의자들의 극단적인 만용이 어느 때보다 심각해지고 있다"며 서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광복절에 공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남한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서주희 기자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