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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이 대통령에 등돌린 30대…조국 특사 반대 62%

2025-08-15 19:09 정치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더 풀어보겠습니다.

Q.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나란히 5%p 빠졌어요. 조국 전 대표가 끌어내린 거예요?

오늘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보면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똑같이 5%p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50%대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 기록했거든요.

부정 평가 이유 따져보니 특별사면이 22%로 가장 높았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여권 지지율 5%p 떨어뜨렸단 말이 나오는 이유죠.

오늘 여론조사 들여다보면 눈길 끄는 점이 또 있습니다.

Q. 뭐가 눈에 띄나요?

바로 30대 여론입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니 30대에서 대통령 지지율, 11%p나 빠졌어요.

하락 폭이 다른 연령층보다 큽니다.

공교롭게도 조국 전 대표 사면 찬반 여론조사를 봐도 마찬가지죠.

가장 화가 난 게 30대예요.

사면 반대가 무려 62%에 달합니다.

Q. 30대, 왜 이렇게 실망한 거예요?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불공정을 체감한 당사자였기 때문이란 반응 나오더라고요.

2019년 조국 전 대표 자녀 입시비리가 불거지고 6년이 흘렀죠.

당시 조 전 대표 자녀들과 동년배였던 20대가 지금 30대가 됐는데요.

그때 아빠 찬스 논란,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거죠.

그게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겁니다.

Q. 기억이 납니다. 6년 전 특히 대학생들 반발이 컸어요.

당시 조민 씨가 다녔던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집회가 이어졌죠.

당시 국정감사에 한 대학원생이 출석해 이렇게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임효정 / 당시 고려대 대학원생 (2019년 10월 환노위 국정감사)]
"조국 장관 자녀 사태를 지켜보면서 무기력에 더 빠졌습니다.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더군다나 신청하지 않은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에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Q. 사면으로 불공정 논란 불거진 건데, 앞으로 어떤 영향 미칠까요.

30대가 열받은 이유, 바로 "불공정" 때문이잖아요.

정치인 사면 자체가 특혜이자 불공정인데 다음번엔 대통령 측근 사면할 거라며 국민의힘은 '불공정 논란'을 더 키우겠단 생각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8.15 사면은 이화영 사면 위한 전초전"이라고 콕 찍어 비판했죠.

이유가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요즘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 이화영 전 부지사 풀어주라고 목소리 높이고 접견도 갔거든요.

Q. 다음엔 정말 대통령 측근 사면하는 거예요? 대통령실은 뭐라고 하나요?

"그건 야당의 생각일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고요.

그럴 계획 없단 겁니다.

일각에선 조 전 대표 너무 일찍 사면해 내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에 위협될 수 있단 지적 나오잖아요.

하지만 여권 핵심 관계자는 조 전 대표의 한계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공정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기 때문에 그걸 극복하는 게 숙제"라고요.

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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