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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착륙하다…활주로에 날개 ‘쾅’

2025-08-15 19:30 국제

[앵커]
초강력 태풍 ‘버들’이 대만을 관통한 가운데,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화물기가 강풍에 휘청이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 한 대가 중심을 잃은 듯 좌우로 크게 흔들립니다.

3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착륙하는가 싶더니 왼쪽으로 기우뚱하고 이내 오른쪽 날개가 땅에 스치며 불꽃을 튀깁니다.

현지시각 그제,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보잉 747 화물기가 착륙하던 중 날개가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은 태풍 '버들'의 영향으로 최대 시속 191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도로 한복판.

갑자기 거대한 나무가 뿌리째 들리더니,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덮칩니다. 

주변 사람들이 달려가 나무에 깔린 오토바이 탑승자들을 구해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전, 인도 델리 남부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오토바이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20대 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델리에서는 하루 만에 2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인도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북부 카슈미르 산악지대에서는 빗물로 불어난 흙탕물이 마을을 휩쓰는 등 피해를 입혀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만 최소 56명이 숨지고 8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이 진흙더미에 파묻혀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폭우와 돌풍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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