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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도 월요병?”…심정지 발생 위험 평일 대비 1.9% 많다

2025-08-15 19:27 사회

[앵커]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휴일에 드는 막연한 불안감과 무기력함 바로 '월요병'인데요.

심장도 월요병을 앓는다고 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대혁 김열림 / 직장인]
"놓고 온 업무들 때문에 벌써 답답해지긴 하는데… 가슴이 답답하죠. 머리도 지끈지끈하고 아 생각만 해도 짜릿하네요."

[이주현 / 직장인]
"연휴가 끝나면 이제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면서 이제 회사도 가기 싫어지고…. 월요일이 다가오면 우울감이 조금 더 드는 것 같아요."

심리적인 증상만이 아니라 실제로 월요일에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대와 서울대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심정지 8만 9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은 평일 대비 심정지 발생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 동안 늦잠을 자는 등 생활 리듬이 깨진 상태에서 다시 이른 기상과 업무 부담이 겹치면 심장박동과 혈압이 올라갈 수 있는 겁니다.

[이환희 /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
"주말 동안에 조금 편안했다가 갑작스럽게 생활 환경이 바뀌는 스트레스 같은 게 많이 작용을 해서 심장 정지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공휴일이나 연휴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 높았는데, 비휴일 대비 최대 9.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짧은 연휴 동안 폭음이나 과식, 장거리 이동 등이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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