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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회담 하루 앞두고…우크라이나 드론, 러시아 맹폭

2025-08-15 19:28 국제

[앵커]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좌우할 미러 정상회담이 바로 내일 열립니다.

그런데 정작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참석을 못하는 상황,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를 맹폭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달리고 있는 러시아 도로.

승용차 옆으로 무언가 날아와 부딪힌 순간,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엉망진창이 된 차는 문이 열린 채 움직이다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 차에서 내린 사람은 길에 쓰러집니다.

비슷한 시각, 다른 곳에선 검은색 드론이 한 주거용 건물에 부딪히며 폭파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러시아의 벨고르드의 도로와 로스토브 온 돈의 건물 등을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10여 명이 다쳤고 최소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토프 온 돈 주민]
"저는 세 블록 정도 떨어져 멀리 있었는데도 쾅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이례적이었어요."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6년 만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회담 장소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는 러시아 외무장관과 재무장관 등 선발대가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친우크라이나 인사들이 주도하는 러시아 규탄 시위도 열렸습니다.

[친우크라이나 시위 참가자]
"우린 우크라이나 편에 서야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동맹입니다. 러시아는 우리의 적입니다. 그걸 바꾸지 맙시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는 회담이 성공적일 경우에만 진행하겠다며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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