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8개월 만에 출소하며 “검찰 독재 종식”

2025-08-15 19:07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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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조국 전 대표가 교도소를 나왔습니다.

수감 8개월 만에 그러니까 형기의 33%만 채우고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거죠.

환영 인파 속에서 자신의 석방을 "검찰독재 종식의 상징"이라고 표현한 조 전 대표, 반성은 없었습니다.

출소 날부터 SNS에 글을 올리며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교도소 문이 열리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나오자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현장음]
"조국! 조국!"

지난해 12월,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된 지 약 8개월 만의 출소입니다.

[조국 / 전 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 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 전 대표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감사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면에 대한 비판 여론도 언급했습니다.

[조국 / 전 조국혁신당 대표]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자신의 죄에 대해 사과나 반성한다는 표현은 없었습니다.

조 전 대표는 확정 형량의 약 3분의 1만 채운 상태로 출소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석방 당일 바로 SNS 계정에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심판받아야 하고 민주진영은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며,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두 가지 과제를 위해 힘쏟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 전 대표 수감 이후 김선민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온 조국혁신당이, 10월 이후 전당대회를 열고 조 전 대표를 당대표로 복귀시킬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지균

권경문 기자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