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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구속심사 받은 김예성 “김건희는 자기 이익 챙기는 사람”

2025-08-15 18:32 사회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대기업에 투자를 받고 이 가운데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예성 씨가, 오늘 구속영장 심사에서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1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김건희는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라 나를 위해 영향력을 과시해줄 성정의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HS효성 등 대기업이, 벤처기업 IMS 모빌리티에 거액을 투자하는 과정에 자신과 김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오늘 특검은 "조영탁 IMS 모빌리티 대표 측근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보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걸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오늘 법정에서 김 씨가 33억 8천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기업 투자를 받은 뒤,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는 형식으로 46억 원을 마련해 24억 원을 IMS모빌리티 조영탁 대표에게 임의로 빌려줬다는 겁니다.

1억 5천 만 원 상당의 명목상 용역비를 계상하거나, 부인 명의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용역 대금은 기억이 안 난다"거나 "죄가 안 된다"고 반박한 걸로 전해집니다.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서는 김 씨는 재판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해외도피는 사실이 아니"라고 도주 의사룰 부인했습니다. "특검이 아내의 출국을 막아놔 어머니께 아이들을 맡기느라 귀국이 늦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에 시작한 김 씨 구속심사는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 결정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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