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코앞인데 35도…폭염특보 확대

2025-08-17 19:1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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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도 물러간다는 처서가 당장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폭염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됐습니다.

그리고 이 더위는 이번주 내내 이어집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에 심취한 아이들.

공중 제비를 돌며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듭니다.

찌는듯한 폭염은 어른들에게도 버겁긴 마찬가지입니다.

모자와 양산으로도 모자라 떨어지는 계곡 물줄기에 등을 대고 더위를 잊어봅니다.

[박예진 / 경남 창원시]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물에 들어가도) 딱 목 밑에까지는 시원한데 또 얼굴은 너무 뜨겁습니다."

그늘 밑 명당은 이미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오늘 남부지방과 제주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무더위를 보였습니다.

더위를 잊어보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제주 해수욕장도 인산인해입니다.

파라솔 아래서 몸을 피해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넓은 바다에 뛰어들며 더위를 날려보냅니다.

[궁세원 / 부산 수영구]
"나가면 그냥 땀 쫙 흘리고 너무 덥던데요. 입추 지나서 물 솔직히 조금 차가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따뜻해서."

지도를 보면 일부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벌겋게 물들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늘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가장 더웠던 지역은 강원 삼척으로 기온이 37도를 기록했고, 밀양 36.2도, 부산 36도 양산 35.9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이번 달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오현석
영상편집: 구혜정

허준원 기자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