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석 반 이상 줄여야”

2025-08-18 15:23   정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8일 "향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의석)을 반 이상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사면을 반대한 국민들에게 역할과 필요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어떤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극우화 된 국민의힘을 비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윤석열의 파면을 거친 뒤로 국민의힘이 보이는 모습은 정상적인 집단은 아니라고 본다"며 "마음 같아선 (국민의힘의 의석이) 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관련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서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2030 세대가 저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에 대한 사면 결정 이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의 사면도 (국정 지지도에 미친 영향이) 'N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은 '조국 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던데 원 자료를 보더라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이번 주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