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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이 대통령, 2주 만에 지지율 12%p ↓…허니문 끝?

2025-08-18 19:14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Q1. 지지율 하락 어떻게 봐야 하나요?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허니문이 끝난 것 같다고요. 숫자만 보면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1.1%, 지난 대선 득표율에 거의 근접했죠.

취임 후 두 달 반 동안 쌓은 지지율 단 2주 만에 도로 돌아온 모양새입니다.

Q2. 누가 돌아선 거에요?

지난 2주 간 여론의 흐름을 보니 첫 주, 보수 이탈부터 하락세가 시작됐습니다.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 8월 첫 주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이 대구 경북, 가장 많이 떨어진 연령 70대 이상, 성향은 보수층입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집니다.

대선 때 찍지 않았지만, 취임 후 힘 실었던 보수층이 돌아선 모양새죠.

Q3. 이게 2주 차엔 뭐가 달라져요?

지난 주엔 하락을 주도한 계층이 달라집니다.

지역을 보면 대통령 강세 지역 인천 경기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성향으론 중도층에서 대통령과 여당 가장 많이 떨어집니다. 

처음에 온건 보수가 떨어져나가고, 그 여파로 중도 성향까지 떨어져 나가면서, 대선 때 득표율만 남은 거죠.

Q4. 온건 보수, 중도가 돌아선 이유가 뭘까요?

지난 2주 이슈가 쉴새없이 몰아쳤죠.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혼란,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 거래 의혹에 조국, 윤미향 사면, 그리고 지난주 취임식까지 있었죠. 

국민의힘은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 논란 때부터 쌓였다가, 광복절 사면과 국민 임명식으로 폭발했다고 보더라고요.

민주당도 사면의 여파가 큰 것 같다고 보더라고요. 

Q6. 그런데 민주당, 호남 지지율은 왜 이렇게 떨어진 거에요?

저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던데요.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 2주로 비교하면 호남에서 떨어졌지만 낙폭에서 차이가 납니다.

2주 사이 대통령은 한 자릿수가 떨어졌지만, 민주당은 무려 30%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번주 대통령 지지율은 오히려 호남에서 올랐습니다.

Q. 왜 차이가 나는 거에요?

이 역시 여권으로서는 사실 고민의 대목이기도 한데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조국혁신당 2주 전만해도 호남에서 한자릿수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사에선 17.6%포인트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물론 지역별로 쪼개면 표본 수가 적어서 오차범위가 크다보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요,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는 민주당의 고민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대목이죠.

조국 사면으로 여권 지지율은 빠지고, 조국혁신당은 오르는 형국인 겁니다.

Q. 지지율이 떨어진 민주당과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때요?

민주당 지도부 의원에게 물어봤더니요 "사면 후폭풍은 예상했던 일이고, 지지율에 반영이 됐으니 회복하지 않겠냐"고 기대하던데요.

정청래 민주당 대표, 취임 후 "사람과 악수하겠다"며 야당에 강경 일변도 정책을 펴고 있죠.

사실 앞서 보신대로 보수, 중도층 이탈이 현재 지지율 하락을 이끈 모습인데요.

하지만 당장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이번 주 노란봉투법, 상법 다 통과시킬 예정이고요.

대통령 의중을 알만한 한 여권 관계자 "문재인 전 대통령 때처럼 60~70%가 목표가 아닌, 단단한 50%로 가겠다"면서 여론에 일희일비 않고 갈 길 가겠다고 하던데요.

Q. 그래도 지지율이 떨어지면 부담이 되죠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장관에게 " 최대한 속도를 내더라도, 졸속이 되지 않도록 잘 챙겨 달라"라고 지시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지칭한 걸로 보이는데요. 

여당에 속도조절을 당부한 걸로 보이죠.

대통령실은 쏟아진 이슈에서 벗어나 한미, 한일 정상회담 외교로 이번주 돌파하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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