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갔습니다.
7시간 뒤에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는데요.
같은 편이었던 미국, 오히려 푸틴 대통령 만나고 압박을 하는 모양새인데요.
이 위기 속에 '휴전' 협정에 이를 수 있을까요?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은 약 7시간 뒤인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2시 15분 열립니다.
그런데 시작 전부터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SNS에 "젤렌스키가 원한다면 당장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서도 "오바마 행정부 시절(2014년) 뺏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과 동시에, 오히려 러시아 측 요구 중 일부를 수용하도록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직후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 달라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러시아를 저지해야 하는 유럽도 젤렌스키의 '우군'을 자처하며 함께 미국을 방문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러시아의 악랄한 침략의 시작부터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편이었습니다. 평화가 올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미러가 반대하는 가운데 유럽은 '나토식 집단방위체제'를 미국에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측 역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 트럼프 특사 (현지시각 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단 방위보장'을 해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NATO로부터의 직접적인 '집단 방위보장'은 아닙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크라이나가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고 서방 측 군대를 주둔시키는 이른바, '한국식 결말'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갔습니다.
7시간 뒤에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는데요.
같은 편이었던 미국, 오히려 푸틴 대통령 만나고 압박을 하는 모양새인데요.
이 위기 속에 '휴전' 협정에 이를 수 있을까요?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은 약 7시간 뒤인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2시 15분 열립니다.
그런데 시작 전부터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SNS에 "젤렌스키가 원한다면 당장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서도 "오바마 행정부 시절(2014년) 뺏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과 동시에, 오히려 러시아 측 요구 중 일부를 수용하도록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직후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 달라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러시아를 저지해야 하는 유럽도 젤렌스키의 '우군'을 자처하며 함께 미국을 방문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러시아의 악랄한 침략의 시작부터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편이었습니다. 평화가 올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미러가 반대하는 가운데 유럽은 '나토식 집단방위체제'를 미국에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측 역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 트럼프 특사 (현지시각 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단 방위보장'을 해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NATO로부터의 직접적인 '집단 방위보장'은 아닙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크라이나가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고 서방 측 군대를 주둔시키는 이른바, '한국식 결말'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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