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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란 척결” vs 송언석 “야당 말살”…면전서 맹비난

2025-08-18 19:03 정치

[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늘 두 번째로 만나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번에도 악수는 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한술 더 떠서 면전에서 맹비난했습니다.

정치가 실종된 현장, 손인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입장해 우원식 국회의장,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과 잇따라 악수합니다.

옆자리에 앉은 우상호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뒤늦게 자리에 앉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강 실장과만 인사를 나누고 송 위원장 쪽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행사 줄곧 정면만 응시하는 두 사람.

급기야 추도사에서는 서로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특검 애기를 꺼내들자 야유도 쏟아졌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서 500만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조사나 하시라고! 야 나와! 예의가 없어 예의가. 남의 추모식에 와가지고 뭐하는 짓이야.>"

냉랭했던 광복절 경축식 행사장 때 모습과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지난 15일)]
"저도 사람하고 대화를 합니다."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정 대표는 등을 돌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대화하고 송 위원장은 반대쪽에 있는 우 수석과 얘기를 나누면서 여야 대표의 형식적 악수조차 끝내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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